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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의 발전방향과 제안

편집국

기사입력 : 2023-03-13 00:00

서민·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발전 지원 앞장
업계 숙원 ‘예보료율 인하’ 정책적 배려 필요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최근 금융회사의 인터넷·모바일뱅킹과 빅테크 플랫폼 등 디지털채널을 중심으로 금융이 빠르고 편리해짐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고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과거 사금융의 폐해가 만연하던 1970년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를 위해 설립되어 지난 반세기 동안 어려운 분들과 기업들을 위해 저축은행이 적잖은 역할을 해왔지만, 아직도 금융에서 소외되는 고객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제 50년을 넘어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은행은, 지난 12월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다가오는 위기의 그림자 속에서도 다음 4가지 과제를 실천해감으로써 지역사회 서민 그리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나가고자 한다.

첫째, 서민과 중소기업이 제도권 금융 내에서 그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필요한 상품을 고민하고 제시하여 서민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한다.

둘째, 최근 디지털화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성향에 맞춰 고객중심 서비스로 만족할 만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

셋째, 그동안 덧입혀진 일부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하기 위하여 모든 저축은행이 더 건실한 경영과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등 건전경영으로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제고하고자 한다.

넷째,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탄생한 만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보증재원 등 더 많은 자원을 사회에 할애하여 지역사회, 서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러한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기조로 하여 저축은행업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중앙회에서는 금년 중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첫 번째로,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상황 속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리스크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업권 내 자율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원사에서 재무리스크 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경영분석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회원사가 갑작스레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자금지원체계도 정비하고 있다.

두 번째로, 회원사들의 건전한 경영을 위해 자율규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 기반이 되는 업권 내 협업을 위해 회원사와의 협의체를 통해 소통하고, 일부 저축은행의 문제가 업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덧칠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전 모니터링과 자율규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중앙회 임직원 역량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 교육과 연수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세 번째로,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 개선과 회원사의 부담 완화를 통해 업계의 향후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간 양극화 완화를 위해 영업구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저축은행의 M&A 허용을 건의하고 있고, 업권의 숙원과제인 예보료 인하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비금융분야 수수료업무 등 저축은행의 업무영역 확대도 추진 중이다.

네 번째로, 유목민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디지털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모바일뱅킹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디지털채널의 거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을 증설하고, 채널 변화 등을 통한 디지털시스템의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웹뱅킹과 미니뱅킹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들의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에 받은 IT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로드맵도 준비하여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저축은행과 중앙회의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한편, ESG경영 확산도 지속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제휴 하에 진행 중인 자영업자 컨설팅 및 시설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대출과 보증부대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며, 소비자보호와 업권의 ESG경영 확산을 위해 관련 사례를 전파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저축은행업권 백서도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위 사업들이 향후 저축은행이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 저축은행은 사회적 약자이자 금융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고객들을 위해 설립된 서민과 중소기업의 거래은행인 만큼, 그 동안 성장과정에서 일부 보인 비난과 불신을 극복해 나감은 물론, 앞으로 국민들의 든든한 금융 울타리로서 고객과 함께, 서민, 중소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건전하게 상생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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