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교보생명-삼덕 회계사 6차 공판… “삼덕 회계사, 보고서 작성 시 자료 요청 안 해”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14:28

피평가회사 받을 우려 불구 기업가치 책정 자료 요구 부재

교보생명 사옥 야경./사진= 본사DB

교보생명 사옥 야경./사진= 본사DB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교보생명 가치평가 조작 공방전에서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교보생명 지분 가치평가 과정 중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에서는 삼덕회계법인에 재직 중인 회계사 B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검사 측 신문에서 A씨는 지난 2018년 11월 27일 해외에 거주 중인 B씨에게 가치평가 보고서 서문 번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메일에는 ‘보고서는 기밀’이라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B씨는 지난 2019년 1월, 삼덕회계법인에 입사했고 번역 대가도 수취했다. 삼덕회계법인은 B씨에게 지급한 대가의 책정에 관한 내부 근거자료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A씨가 조직 구성원이 아닌 해외에 있어 시차까지 나는 외부인의 조력을 받아 가치 평가 보고서를 완성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재판부는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삼덕회계법인이 교보생명에 자료 요청을 하지 않은 데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실제 삼덕회계법인은 어펄마캐피털로부터 평가 의뢰를 받은 뒤 기업가치 책정의 근거가 될 만한 어떠한 자료조차 요구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업가치 평가가 의뢰인과 수임인 뿐만 아니라 피평가회사의 법률 관계에 쓰인다는 용도를 알았다면 ‘자료 제공이 어렵다’는 의뢰인 답변에도 피평가회사에 공정한 자료를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B씨에게 물었다.

증인으로 나선 회계사 B씨는 이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며 입장 표명을 피했다.

재판부는 “피평가회사가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음에도 자료 요청이 부적절하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기도 했다.

가치 평가에 임하는 회계사의 직업적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B씨의 답변이 엇갈리기도 했다.

B씨는 A측 변호인과의 신문에서 “해당 산업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가치평가의 핵심”이라 답했으나 검사 측 질문에는 “보험 산업을 잘 이해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펄마캐피털이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거짓 보고서를 꾸민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A씨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회계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교보생명의 가치 평가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비슷한 시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작성한 가치 평가 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어펄마캐피털에 제공한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밝혀졌다. 베껴 쓴 평가 보고서에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측 초안에 담긴 사소한 오류조차 그대로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A씨의 다음 기일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돼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동양생명, 검사부터 재활까지 보장하는 치료비보험 출시 [보험사 돋보기] 생명보험업계의 건강보험 경쟁이 진단비 중심에서 실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양생명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치료, 재활까지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이며 보장 영역을 세분화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무)우리WON하는든든치료비보험’을 선보였다.이번 상품은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고액 보장 상품과 달리 질병이나 재해 발생 이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료비 보장을 강화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질병 진단 시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 2 성원명 보험개발원 부장 “보험, 사후 보상에서 예방·지속 관리로 전환 필요” [2026 KIDI 보험미래포럼] 인구 감소로 보험업계의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술 발전으로 질병·사망 위험의 양상도 달라지는 만큼, 보험사의 역할을 사고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서 고객의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방향으로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성원명 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특이점에 도달한 보험산업의 레거시(Legacy): 그 한계를 넘어 진화하다’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성원명 보험개발원 기획관리실 국제협력팀 부장은 “보험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 보상에서 위험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험금 청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급액을 3 리오 응 AIA생명 대표 내정자, 보험업 30년 경력의 재무·계리 전문가 리오 응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보험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계리·재무·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한 보험 전문가다. 매뉴라이프의 아시아 법인과 AIA 중국법인을 거쳐 한국법인 경영을 맡게 됐다.리오 응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보험수리학과 통계학을 전공했다. 미국 보험계리사협회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매뉴라이프에서 경력을 쌓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홍콩법인 기업계리사로 일했다. 2009년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2011년 11월 싱가포르법인 CFO로 자리를 옮겼다.2014년 9월에는 AIA그룹에 합류해 태국·중국·대만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사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