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4년만에 반짝흑자'...자동차보험료, 인하될까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0 16:40

코로나19로 이동량 줄자 손해율 개선...3000억원대 흑자 예상
금소연 "적자로 실손 인상 후 차보험 인하 난색은 소비자 기만"
손해보험업계 “추후 손해율 인상 요인 즐비 · 누적 적자 막대”

사진 제공= 픽사베이

사진 제공=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자동차보험이 올해, 4년 만에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적자를 이유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한 만큼, 흑자를 낸 자동차보험에선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손해율 인상 요인이 많고 그동안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일시적인 흑자로 보험료를 인하하기엔 어렵다는 입장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약 3000억원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흑자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흑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주요 손보사의 11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8~98.4%로 지난해 연간 집계된 81.9~107.7%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거리두기 등으로 자동차 운행,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소비자단체는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손보사들이 실손보험료 적자가 심해 보험료를 16% 인상한 상황에서, 흑자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소비자연맹 측은 "손보사들이 손해율 급등을 핑계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하고, 자동차보험에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보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며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제 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올해 인상되며, 실손보험 가입자 중 올해 갱신 대상 가입자들의 체감 인상률이 많게는 50%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동차보험료까지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반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손해율이 뛰고 있고, 12월부터 정비업체의 공임비가 인상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인 있는 데다 지난 3년간 매년 1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공임비가 12월에 4.5% 인상됐으며 11월에 손해율이 올랐고, 12월에도 계절적 영향 등 기저요인이 들어가 손해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누적된 적자도 업계엔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누적된 적자만 7조3727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의 합리적 보험료 결정을 강조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보험료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코로나 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과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흑자를 낸 것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손해보험업계와 금융당국 간 자동차보험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1월에 갱신주기가 도래하는 실손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은 인상주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사가 필요한 시기에 보험요율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보험사가 당국의 입김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DQN주식시장 약세에 삼성생명 적립금 규모 1위 재탈환…DC형 비보장 수익률 반토막 [2026년 3분기 퇴직연금 랭킹] 주식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에 뺏겼던 적립금 규모 1위를 탈환했다. 2분기 100% 이상 수익률을 보였던 DC형, IRP 원리금 비보장형은 수익률이 절반 가량 하락했다.8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3분기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 공시(이하 21일 공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금융사 중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57조5486억원으로 2분기 1위였던 신한은행을 추월했다.주식시장 하락으로 IRP, DC형 원리금 비보장형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이탈하고 DB형 기관 자금 유치가 영향을 미쳤다.DB형 대규모 자금 유치…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교보생명 1위삼성생명이 적립금 규모 1위를 되찾은 건 DB형 중심 기 2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지급여력 부담에 채권 운용·상품 이율 관리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하반기 국내채권 매입을 확대하면서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 차이를 관리하고 있다. 시장금리 변동과 보험위험 증가로 지급여력에 부담이 생긴 가운데, 보험금 지급 의무를 고려한 자산운용과 보험상품의 적용이율 기준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이다.6일 우리금융그룹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3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