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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취급액 증가에 카드사 수익 ‘쏠쏠’…연체율도 안정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8 17:10

지난해 카드론 총 잔액 32조…‘빚투’·‘영끌’ 영향
최고금리 인하 앞서 초과 금리 대상 소급 적용키로

카드론 취급액 증가에 카드사 수익 ‘쏠쏠’…연체율도 안정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우대 수수료율 적용으로 신용판매 순이익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할부금융과 리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 증가를 이뤄내고 있으며, 카드론 실적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국민·우리·롯데·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1분기 카드론 총취급액이 약 13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조 50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가 2조 7713억원으로 가장 많은 취급액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가 2조 3684억원, 현대카드 2조 1847억원, KB국민카드가 2조 170억원 순을 이뤘다. 특히 롯데카드가 전년동기 대비 3698억원 늘리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용카드사는 신용판매 업무 이외에도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등 현금대출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현금서비스는 미리 부여된 한도 내에서 별도 서류 구비 없이 1~2개월 단기로 이용할 수 있는 현금대출 서비스이며, 카드론은 신용도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2개월 이상 장기로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카드사들은 7.97%~23.12%의 카드론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표준등급 기준 우리카드가 1~2등급 대상 카드론 금리 7.97%로 가장 낮았으며, 삼성카드는 9~10등급 대상으로 가장 높은 23.12%를 취급했다.

카드론의 평균금리는 우리카드가 11.92%로 가장 낮았으며, 하나카드 12.90%, 현대카드 12.99%, 신한카드 13.16% 등 순을 이뤘다.

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내서 투자)’ 등으로 신용대출이 급증했으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카드론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 규모는 32조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조원 늘었으며, 지난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카드론 잔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7조 40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8억원 늘었으며, 현대카드는 4조 7239억원으로 3029억원이나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5조 7911억원으로 1684억원 증가했다.

카드론이 많이 증가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많은 카드사들이 0%대 연체율을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낮은 연체율을 기록한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0.85%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으며, KB국민카드는 0.86%로 8bp 개선했다. 신한카드는 0.96%로 8bp 낮췄다. 하나카드와 현대카드는 1.00%와 1.28%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였다.

아울러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연 20%를 초과한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차주에게 인하된 최고금리가 소급 적용될 전망이다.

카드사는 소급 적용 규정이 없지만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이용자들의 형평성으로 고려해 자발적으로 기존 차주들에게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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