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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국내 최초 이동 방사선 차단시스템 개발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06 10:01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방사선 차폐 시스템’시연 모습./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방사선 차폐 시스템’시연 모습./제공=대우조선해양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 이동식 방사선 차단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앙연구원 산하 산업기술연구소와 품질경영담당, 자회사 디섹이 최근 공동 개발을 끝낸 방사선 차폐 시스템 ‘라드 가드’를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상선 및 해양플랜트 블록 내부에 설치한 배관 용접부의 품질을 판정하기 위해 방사선을 활용한 투과검사를 진행한다. 의료용 CT장비나 X-ray 검사를 통해 신체 내부를 살피는 것처럼, 선박의 혈관에 속하는 배관 부위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를 검사한다.

기존 검사 방식은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주간에는 콘크리트 두께 1m 이상의 건물에서만 검사를 진행하거나, 일반인 출입 통제가 쉬운 야간 위주로 검사를 진행해 작업공간과 공정 진행에 제약이 많았다.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주간에도 검사가 가능한 외국 차폐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장비 사용료가 비싸고 검사 조건이 까다로워 공정 진행이 힘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독자 개발한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외국산 장비보다 뛰어난 현장 적용성과 방사선 차폐력, 가격경쟁력, 안전성이 장점이다.

반경 100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작업이 가능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새로운 시스템의 안전거리는 2m로 줄어들었다. 라드 가드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수많은 실험을 통해 안전성도 검증했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외국산 장비에 비해 회당 촬영 비용이 1/5 수준으로 낮아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라드 가드 시스템은 조선뿐만 아니라 가스, 원자력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장비에 대한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초 원자력안전위원회(NSSC)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방사선기기 설계 및 작업장 변경 승인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중앙연구원장은 “충분한 안전성 확보로 24시간 병행 작업이 가능하고 검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이번 개발의 성과다”라며 “해당 장비가 생산성 향상 및 납기일 준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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