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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시장 점유율 신한 ‘흔들’ KB국민 ‘추격’ 삼성 ‘주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9 19:07

법인·개인·할부금융 고루 성장

카드사 시장 점유율 신한 ‘흔들’ KB국민 ‘추격’ 삼성 ‘주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상위권 3사 시장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상 독점적 지위였던 신한카드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시장점유율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KB국민카드가 올해 1분기 개인·법인 신용판매액(기업구매 제외) 기준 점유율 17.71%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번 2위 기록은 KB국민카드가 2011년 분사 이후 처음으로 오른 쾌거다.

신한카드는 21.97%로 1위를 기록했으나 22~23%를 유지하던 점유율 대비해서는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분기 21.76%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2위를 지켜온 삼성카드는 간발의 차이로 KB국민카드에 3위로 밀렸다. 삼성카드 시장점유율은 1분기 기준 17.67%로 KB국민카드와 0.04%p 차이가 났다.

KB국민카드가 2위로 올라선건 회원 기반 확대, 할부 금융 등 사업 다각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할부금융, 법인영업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던 점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법인 신용카드 취급액이 작년 말 대비 증가했다. 2017년 법인 신용카드 취급액은 11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14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법인 신용카드 취급액은 3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주춤하는 사이 KB국민카드가 '치고 올라왔다'고 평가한다. KB국민카드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며 고객 확보에 집중한 점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고 입을 모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KB국민카드는 다른 카드사 대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왔다"라며 "삼성카드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사이 그동안 23%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던 신한카드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2019년 2분기 18.19%로 17.23%였던 국민카드와 격차를 벌였다가 3분기에 17.5%로 17%대로 내려간 뒤 유지하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년(2018년) 대비 KB국민카드 2019년 마케팅 증가율은 8.52%(1조2836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에 증가율이 세번째로 높았다.

상반기에는 재난 지원금이 판도를 뒤바꿀지도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재난지원금 수령은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등 은행계 카드사 신청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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