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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하락시 그림자금융 80조원 부실 위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14 08:33 최종수정 : 2019-01-14 08:41

금융연구원 논단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사진=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사진=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부동산 시장 경기 상황에 따라 부실 영향권에 있는 국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80조원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왔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국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현황과 업권별 리스크 관리방안' 리포트에서 "국내외 부동산시장의 경기 상황에 따라 환매나 계약 철회 등으로 부실화될 그림자금융 규모가 80조원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그림자금융은 은행 시스템 밖에서 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신용중개에 관여하는 기관과 시장을 통칭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부동산 관련 그림자금융 규모는 469조7000억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장기간 저금리와 2010년대 초반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 호황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대된 결과로 풀이했다.

업권별로는 부동산신탁이 242조5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펀드는 139조원, 비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1조1000억원, 부동산 관련 유동화 증권 23조8000억원, PF 채권보증 및 신용보강 22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신용상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470조원 중 17%에 달하는 80조원이 부실화될 위험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1조1000억원 규모의 P2P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이 위험에 가장 민감하게 노출된 것으로 봤다. 부동산펀드 중 직접개발형 상품(4조원), 부동산신탁 중 차입형 및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상품(10조1000억원) 증권사 PF 대출 19조4000억원, PF 관련 신용보강 22조2000억원 등도 상대적으로 다른 유형 상품보다 리스크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신용상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이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부동산 관련 대출과 그림자금융의 비중이 높은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은 금융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의 충격보다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정책당국은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적합한 그림자금융 범위, 관련자료 획득경로 확보 및 주기적공개, 업권별 리스크 규모의 추정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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