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가 태국 TMB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해 태국 펀드 시장 진출을 알렸다.
영국 프루덴셜 금융그룹(Prudential plc)의 아시아 자산운용 사업 부문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TMB자산운용의 지분 65%를 TMB은행로부터 우선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가 향후 100%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선택권도 담겼다. TMB은행과 판매 협약도 체결했다.
인수 계약체결은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TMB 자산운용은 지난 3년 동안 2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태국 5위의 자산운용사다. 총 운용자산은 100억파운드(약 14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 규모는 1390억파운드(약 203조원)다. 아시아에서 25년 가량 활동해 온 이스트프링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낮은 뮤추얼펀드 보급률 등 태국 뮤추얼펀드 시장의 성장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가이 스트랩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태국의 성장기회가 상당히 크다고 전망하며 TMB 은행은 태국 시장에서 입지와 판매 능력을 보완하기에 이상적인 파트너”라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급속히 확장하는 태국 뮤추얼펀드 시장에서 다양한 업계 최고의 투자 솔루션을 상호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쿤 피티 탄타카셈 TMB 은행 최고경영자(CEO)는 “프루덴셜은 태국에서 입지가 튼튼한 회사로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와 협력관계 체결을 통해 TMB 고객의 니즈를 더욱 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높은 수준의 투자 역량으로 국내 및 아시아 나아가 글로벌 투자 솔루션까지 개발 및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 고객의 높은 투자 니즈를 충족하기에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