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우선협상 대상 은행에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2금고는 우리은행이 뽑혔다.
지난 104년간 우리은행이 맡아온 서울시금고에 처음으로 복수금고 체제가 도입되면서 은행권 기관 영업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시는 한 해 예산 규모가 34조원(기금 포함)으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우선으로 꼽힌다.
이번 입찰에서 우리·KB국민·신한은행은 1~2금고에 모두 지원했고, KEB하나·농협은행은 2금고에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30조원 넘는 예산의 일반·특별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를 따내면서 사실상 총괄 금고지기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말 개인그룹 내 기관영업 본부를 기관그룹으로 분리해 확대 신설, 그룹장에 '영업통' 주철수 부행장보를 전면배치 하고 결의를 보여왔다.
반면 우리은행은 2금고 기금관리로 역할이 축소됐고, KB국민은행은 이번에도 서울시금고에서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달 중 서울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