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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1만원대 뷔페 각광"…애슐리퀸즈·자연별곡 날개 단 이랜드이츠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1 15:59

이랜드이츠 지난해 매출 3553억원, 전년比 40%↑
애슐리퀸즈·자연별곡 평일 점심 1만원대로 급부상
황성윤·김준수 각자대표 체제…베이커리도 키운다

애슐리퀸즈. /사진=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사진=이랜드이츠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이랜드이츠가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등 뷔페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실적도 날아올랐다. 이들 뷔페는 평일 점심 1만원대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면서 가성비 뷔페로 입소문을 탔다. 또 이랜드이츠는 뷔페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개발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매출이 3553억원으로, 전년(2536억원) 대비 40.1%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60억원)보다 무려 196.7%나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264억원으로, 전년(88억원)보다 200% 뛰었다. 이랜드이츠의 성장 비결에는 고물가 기조가 극심해지는 속 가성비 뷔페로 떠오르고 있는 애슐리퀸즈, 자연별곡이 있다.

이랜드이츠는 앞서 지난 2003년 경기도 분당에 애슐리퀸즈 모태인 애슐리를 처음 개장했다. 당시 평일 점심 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뷔페를 선보였다. 애슐리는 애슐리, 애슐리W, 애슐리퀸즈로 나뉘어 지난 20여년 간 운영됐다. 애슐리퀸즈가 그간 선보인 메뉴만 약 3200여 종이 넘는다. 이용객 수도 3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가 찾아오면서 애슐리도 변화가 필요했다. 뷔페가 감염 취약시설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이다. 이에 이랜드이츠는 기존 애슐리를 프리미엄 버전인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했다. 즉석 라이브 그릴바, 스시, 피자, 파스타, 한식, 바비큐, 샐러드 등 다양한 푸드존으로 꾸몄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골든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메뉴에도 힘을 줬다. 식사부터 커피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뷔페로 정평이 나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었다. 애슐리퀸즈는 코로나 이전 95개 달했던 매장이 2022년 55개로 절반가량 줄었다. 그러다 2023년 매장 77개에서 올해 90개로 증가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메뉴 수도 과거 120여 종에서 현재 200여 종으로 대폭 늘렸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올해 목표 매장 수는 120개”라며 “애슐리퀸즈 앱 내 애슐리캐시 혜택이나 VIP 혜택을 확대하는 등 멤버십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이랜드이츠는 모기업 이랜드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도 협업해 애슐리퀸즈 내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협업도 진행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이 최근 오픈한 ‘애슐리 월드델리’가 그 주인공이다. ‘애슐리 월드델리’는 애슐리퀸즈 인기 메뉴인 모둠초밥, 감태 롤, 시그니처 통살 치킨, 해산물 빠에야 등을 균일가 3990원에 즉석조리식품으로 선보인 곳이다. 이랜드이츠 외식 메뉴 개발 전담팀이 애슐리퀸즈 외식 메뉴 150여 종을 제품화했다. 현재 이랜드킴스클럽 강서점과 강남점에 운영 중이다. 킴스클럽 강서점의 경우 '애슐리 월드델리' 오픈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자연별곡. /사진=이랜드이츠

자연별곡. /사진=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외에도 평일 점심 1만9900원 한식뷔페 자연별곡도 운영하고 있다. 자연별곡 역시 코로나 이전 매장 수만 44개 달했으나, 현재 3개로 감소했다. 다만, 신세계나 CJ가 한식뷔페에서 손을 뗀 점에 비해 이랜드이츠는 계속해서 한식뷔페 카테고리를 키워가고 있다. 자연별곡은 ‘최초 왕의 밥상’이라는 궁중 한식 콘셉트로 시작했다. 보쌈, 양념게장, 양념장, 육회, 돼지 양념구이, 생선구이 등 육해공 다양한 한식 메뉴 100여 개를 한곳에 담아냈다. 현재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평촌, 인천 논현에 매장을 두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자연별곡은 기존 운영중인 매장 3곳을 중심으로 고객의 니즈와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메뉴 다각화 및 제품 퀄리티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처럼 이랜드이츠는 고물가 시대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등 가성비 뷔페를 내세우면서 회사 재무구조도 개선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로 외식업이 주춤하면서 부채비율이 3538%에 달했으나, 지난해 399%로 10배가량 낮췄다. 최근에는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수 전 이랜드킴스클럽 대표이사를 영입하면서 기존 황성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황성윤·김준수 2인 체제로 개편했다.

황성윤·김준수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이츠

황성윤·김준수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이츠



황 대표는 이전처럼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등 뷔페와 이랜드이츠 프랜차이즈 전반을 맡는다. 그는 1982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전문경영인(CEO)이다. 2008년 이랜드에 입사해 이랜드파크 리미니 브랜드장(2014년)과 이랜드파크 외식BU SHO(인사총괄), 애슐리 브랜드장(2018년) 등 역임했다.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코로나 기간 대대적인 매장 혁신에 나선 장본인이다. 김 대표는 이랜드이츠의 베이커리 사업(프랑제리)을 영위한다. 그는 2004년 이랜드에 입사했다. 이랜드그룹 외식 리미니 브랜드장과 자연별곡 브랜드장, 이랜드그룹 외식을 총괄한 인물이다. 이를 토대로 이랜드이츠는 올해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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