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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핀테크사, 차별화된 서비스로 간편결제 대격돌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0 00:00

은행·카드· 연계 간편결제 서비스
플랫폼 빅데이터 기반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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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간편결제 시장이 뜨겁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둔 빅테크사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전통 금융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기존 간편결제 플랫폼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통합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우리금융그룹도 플랫폼 구축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들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등 간편결제 서비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카드 기반 둔 금융사도 통합결제 서비스 도입

KB국민카드의 ‘KB페이’와 우리카드의 ‘우리페이’에 이어 신한금융은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페이’를 출시했다. KB페이와 우리페이가 카드사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신한페이는 그룹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점이 특징이다.

최근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중심으로 통합 앱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금융도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페이는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을 고도화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카드결제와 계좌결제, 선불결제 등을 통해 신한카드의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페이 계좌결제’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면서 터치결제를 활용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페이는 송금·ATM 출금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에게도 신한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페이 계좌결제 서비스도 그룹 대표 앱 ‘신한 쏠’ 등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우리카드와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다른 금융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소액신용 한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우리페이 서비스를 확대하며 페이먼트 고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페이를 통해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액신용 한도 서비스도 오픈해 최대 30만원의 신용 한도를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우리페이를 기반으로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해 최상의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지급결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카드’와 ‘KB페이’, ‘리브메이트 3.0’ 등 기존에 제공하는 3개 플랫폼을 연내 KB페이를 중심으로 통합 앱을 구축하고, 통합 페이먼트 서비스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KB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탑재해 플라스틱 카드 수준의 결제 편의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또한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하며 상품권, 지역화폐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했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중심으로 AI와 클라우드·오픈 AP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제고해 송금과 결제, 맞춤형 개인자산관리까지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하나원큐페이’를 중심으로 간편결제 플랫폼 통합에 나서면서 11월 안에 통합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드혜택을 신청하고 조회할 수 있는 디지털 고객센터 기능을 포함시키고, QR코드를 통한 카드 결제 서비스도 확대해 아이폰 사용자의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범용성과 편의성을 제고해 생활특화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원큐페이를 개인 맞춤형 채널로 확대해 개방형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성장하는 네이버·카카오페이…유통업계도 페이 전쟁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빅테크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유통업계에서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C카드와 제휴를 통해 BC카드의 전국 7만여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충전한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페이는 후불결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고도화를 거쳐 후불결제를 정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를 연결된 계좌에 충전해 다양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카드를 발급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 없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통해 카카오페이를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제휴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피포인트·신세계포인트·엘포인트 등 38개 멤버십의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의 대출, 수신 데이터 등을 반영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신파일러 대상으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신세계의 ‘SSG페이’와 롯데의 ‘엘페이’, 쿠팡의 ‘쿠페이’,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 등에 이어 GS리테일과 현대백화점, 이랜드 등 주요 유통사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리테일은 ‘GS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며, 현대백화점은 ‘H.포인트 페이’, 이랜드그룹은 ‘E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통사들은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고, 할인·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강화하며 록인(Lock-in) 효과를 통해 고객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신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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