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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 중국 모두 전기차 판매 압박 커져...2차전지 내년에도 유망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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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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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앞으로도 2차전지나 전기차 관련 재료 등이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예상이 많은 가운데 각 대륙의 환경 규제 등이 내년에도 2차전지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1일 "2021년 유럽CO2 규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산업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2020년 탄소배출 규제 산식 강화(산식기준130g/km→95g/km)로 2020년부터 유럽 전기차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21년 산식기준은 95g/km로 유지되지만 2020년 신차와 2021년 신차 무게 차이가 크지 않아 최종 배출규제치는 약10%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0g/km 배출을 맞추기 위해서는 평균 연비 22km/L를 맞춰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은 CO2 규제 등으로 2020년 순수전기차 69만대(+78% YoY) 판매에 이어 내년엔 121만대(+75% YoY)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혼다는 FCA에 이어 2번째로 Tesla와 탄소배출권계약을 체결했다. CO2 규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배출허용치를 초과할 경우‘(배출한CO2-배출허용CO2) X 95유로 X 판매대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예를들어 100만대를 판매한 A 업체의 배출허용CO2가 100g/km인데 120g/km를 배출할 경우 '20gx95유로x100만대 = 19억유로'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CO2 배출 규제와 평균연비 규제가 부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정책 기조 아래 트럼프 정부가 완화한 'CO2 배출규제+ 평균연비규제'가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O2규제는 평균연비규제가 부활해도 유럽에 비해서는 그 강도가 낮지만(2021년150g/km, 18Km/L 추정) 2025년 목표치를 감안하면 미국내 전기차 모멘텀은 다시 살아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연기관 판매기준 미국은 유럽과 비슷한 시장규모"라며 "유럽만한 시장이 하나 더 생겨나는 효과이므로 2차전지 수요 성장 기울기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규제 강화와 함께 보조금 지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중국은 신에너지차(BEV+PHEV+FCEV) 판매비율을 2025년 20% → 2030년 40% → 2035년 50%로 확대할 계획이며, 내연기관차는 2025년 40% → 2030년 15% → 2035년 퇴출(판매금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구매세를 2020년까지 면제하고자 했으나 2022년까지 면제로 수정했다. 신에너지 구매 보조금은 2021년부터 폐지하기로 했으나 2022년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주 연구원은 "중국은 9월부터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YoY+51%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2021년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은 100만대(+100% YoY), 배터리생산능력은 10GWh 확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1년 3월 베를린 기가팩토리, 21년말 텍사스 기가팩토리 신규생산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증가는 LG화학, 엘앤에프, 대주전자재료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의 테슬라 전용생산능력은 2020년말 25GWh → 2021년말 40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량 점진적 확대(1GWh →10GWh → 100GWh)는 직납 가능성이 높은 대보마그네틱 장비출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식전극, Tabless, Cell to vehicle 기술을 활용한 테슬라 내재화 배터리가 대량양산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는 10GWh까지 파일럿 라인으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2021년까지는 파일럿 단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차는 9월부터 판매량이 YoY 50% 성장을 회복했다.

중국전기차 시장 익스포저가 있는 국내셀업체는 SK이노베이션(BAIC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사 보유)가 있다.

주 연구원은 "BAIC의 SUV 전기차브랜드 아크폭스의 Alpha-T가 8월부터 판매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중국내 배터리공장은 2020년7.5GWh → 2022년17.3GWh → 2023년27.1GWh로 확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매출액은 2020년 1.8조원, 2021년3.5조원, 2022년5.5조원(BEP 달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순수전기차판매는 Tesla(15%), Shanghai GM(12%), BYD(12%), GAC(6%), Nio(5%), Great Wall(4%) 순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는 3가지경우는 1) 중국 Tesla향 공급(LG화학, SKC, 천보), 2) 중국배터리업체향(CATL, BYD)공급(포스코케미칼(10%내외), 일진머티리얼즈(10% 내외)), 3) SK이노베이션 중국 공장향공급(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등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현대기아차 E-GMP 3차(30조원추정), VW MPE 1차(20조원추정) 등을 주목했다.

E-GMP는 1차(SK이노베이션10조원), 2차(LG화학+CATL 16조원) 이후 3차(30조원) 발주가 예정돼 있다.

MPE는 MEB(보급형)와 달리 1) 저가형/보급형/프리미엄으로 세분화 되고, 2) 모듈이 아닌 셀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두 프로젝트 모두 삼성SDI의 수주 여부가 최대 관심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는 주요 배터리업체 중 ex-BEV 비중이 가장 높으며 BEV향 신규 수주가 필요하다"면서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할 경우 수주잔고 증가 및 증설 착수로 이어져 멀티플 확장 기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1년 하반기 삼성SDI의 신규 각형 배터리(Gen5) 생산계획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1H21 시양산 → 2H21 본양산 → BMW, 아우디 공급 예정으로 잡혀 있다.

주 연구원은 "2021년 BMW 고객 비중 재차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Gen5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Gen3, Gen4)대비 원가는 20% 절감되고 밀도는20% 향상된다"고 밝혔다.

에너지밀도는 670Wh/L 이상이며, 1회충전 주행거리 620Km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NCA 80%+ NCM622 20%를 블렌딩하고, 음극은 실리콘 카본을 첨가해 에너지밀도를 향상한다고 밝혔다.

Gen5 소재 주요공급사는 에코프로비엠(NCA), 동화기업(전해액), 한솔케미칼(실리콘카본), 천보(첨가제), W-SCOPE(분리막), 상신이디피, 신흥에스이씨(외형캔) 등이라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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