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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돌파구는 '포장·배달'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2 08:59

사진 = 신세계푸드

사진 = 신세계푸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테이크 아웃(포장),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며 생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외식 매장들의 밤 9시 이후 영업이 실질적으로 중단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향후 포장과 배달 중심으로 급변해 있을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 주문 시스템, 포장 및 배달 전문메뉴, 특화 매장 등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노브랜드 버거의 테이크 아웃 비율은 58%로 7월 42%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 40여개 매장 가운데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 코엑스점, 양재역점 등 광화문과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 상권에서의 테이크 아웃 비율은 타 매장 대비 1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테이크 아웃 증가세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직장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취식해야 하는 점심식사에 부담을 느끼는 반면 햄버거는 테이크 아웃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점 등 오피스 밀집 지역과 중랑역점, 중화역점, 중계공원역점 등 주거지역 등 6곳에서 전화 단체주문 후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테이크 아웃 고객이 많은 종로구청점과 건대입구역점에서는 테이크 아웃 시간을 단축하고 주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스마트 오더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배달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노브랜드 버거 전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의 8월 배달건수도 7월 대비 27% 증가했다. 셰프투고는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가성비 버거 노브랜드 버거 등 각 브랜드 인기 메뉴를 배달앱과 테이크 아웃을 통해 판매하는 매장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 전인 1월 53%였던 역삼동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배달 비율은 8월에는 79%까지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코로나19로 외근, 출장 등을 비롯한 직장인들의 외부활동이 줄면서 사무실에서 가벼운 한끼를 선호할 것으로 보고 오는 4일부터 셰프투고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확대하며 배달고객을 잡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는 외식사업에 있어 필수가 되고 있다”며 “포장 및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외식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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