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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UAE에서 '초중량물 모듈 운송' 성공…"레고처럼 조립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30 09:58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CJ대한통운이 아랍에미리트(UAE) '초중량물 모듈 운송'을 통해 중동지역에 'K-물류'를 알리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 모듈 가공공장(Fabrication Shop)에서 제작한 약 2만8000톤의 초중량물 기자재 66개를 성공적으로 운송 및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을 운송하고 있다. / 사진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을 운송하고 있다. / 사진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UAE 법인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NPCC와 계약체결을 통해 모듈 가공공장 내 초중량물 운송·선적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조달된 물자를 하역해 운송하는 작업은 물론 새롭게 조립된 초중량물 기자재를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운송·선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66개 이상의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옮겼다. 옮긴 무게만 총 2만7597톤으로, 아프리카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다.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의 거리는 5km 내외로 짧지만, 1000톤이 넘어가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은 물론 철저한 사전 검토와 기술인력이 필요했다.

CJ대한통운은 플랜트 기자재를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전 세계에서 건조해 운송하고, 공사현장 근처의 모듈 가공공장에서 조립해 공사현장까지 다시 운송하는 모듈화 공정을 도입했다. 최근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의 트렌드로 무게만 수십만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공법이다.

특히 66개중 가장 어려웠던 기자재는 석유 및 천연가스 채취를 위해 시추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 석유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 2기였다. 무게만 1047톤이며 길이 50m, 폭 17m, 높이 18m에 달했다.

이외에도 무게 450톤, 길이 21.4m, 폭 13.5m, 높이 26m를 넘는 거대 오프쇼어 재킷(해양 석유 플랫폼의 하부 구조물) 등 다양한 형태와 무게의 초중량물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오프쇼어 재킷(Offshore Jacket)을 운송하고 있다. / 사진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오프쇼어 재킷(Offshore Jacket)을 운송하고 있다. / 사진 = CJ대한통운

운송 과정에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60축 이상이 사용됐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축당 4개의 타이어가 달려있으며 30~40톤가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웬만한 빌딩 크기와 맞먹는 초중량물의 무게 밸런스를 맞춰 배에 선적하는 것은 물론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의 역량이 총동원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40개 국가, 155개 도시 277개 해외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SPMT를 포함한 다수의 핵심 자가장비 운영과 글로벌 패밀리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프로젝트 물류산업를 선도하고 'CJ Logistics'의 'K-물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초중량물 프로젝트 운송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2011년 한국전력공사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물류 계약을 체결해 총 무게 100만톤 이상의 원전 건설 기자재에 대한 해상운송, 수입통관, 중량물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전담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르파 담수발전 플랜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등 다수의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하고 있으며, M&A를 통해 인수한 글로벌 패밀리사 CJ ICM과의 협업을 통해 중동·중앙 아시아에서의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오프쇼어 재킷(Offshore Jacket)을 운송하고 있다. / 사진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해양 플랫폼의 오프쇼어 재킷(Offshore Jacket)을 운송하고 있다. / 사진 = CJ대한통운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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