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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13년 이래 최초 '반값 참치회' 선보인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4 06:00

對일 무역 악화·코로나19로 참치어가 어려워
이마트 35톤 물량 준비...1만5천원에 판매

원양산 모둠 참치회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

원양산 모둠 참치회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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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마트가 2013년 이후로 진행한 적이 없었던 '반값 참치회'를 준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5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원양산 모둠 참치회(360g)를 1만4900원에 판매한다. 올해 1월 이마트 참치회(360g) 평균 판매가격이 2만9800원인 것과 비교하면 50%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역대 최대 물량인 35톤의 참치를 준비했다. 이마트 1년 참치회 판매량은 약 140톤이다. 1주일 행사를 위해 약 3개월 치 판매 물량을 준비한 것이다.

특히, 모둠 참치회는 고급어종이라 불리는 눈다랑어의 기름진 부위인 '뱃살 180g'과 식감이 좋은 '속살 180g'으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대(對)일 무역 분위기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참치어가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전세계 참치 생산량의 약 8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의 참치 소비 국가다. 대한민국 원양어선의 참치 조업 기술과 급속 동결 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 참치는 자체 생산량으로 내부 수요를 감당 할 수 없는 일본에게 많은 양이 수출한다.

하지만,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대일 무역 분위기 악화로 대한민국 참치의 일본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일 참치 수출량은 18년 대비 31.3%, 9월은 33.1% 가량 감소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2월 대일 참치 수출량은 더욱 감소했다. 일본에서 참치 수출 방식 중 하나인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트럭 복합일관수송은 화물을 트럭에 실은 상태로 차량 교체 없이 배에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이다.

보통 참치 수출은 일본과의 거리가 가까워 트럭 복합일관수송 비중이 높으나,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전파 확률이 높은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한 것이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참치 소비 감소도 고민거리다. 참치 원물 소비의 경우 참치 전문점, 무한리필 등 소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수부진으로 외식 및 회식 자제 문화가 확산되면서 물량 소비가 원활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유병길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참치 어가에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어려움이 지속되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여, 참치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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