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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특정품목 의존 심화는 부담이지만 내수전반에 걸친 디플레 우려는 시기상조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10 15:08

한국경제, 특정품목 의존 심화는 부담이지만 내수전반에 걸친 디플레 우려는 시기상조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국 경제의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된 점은 부담이지만, 내수 전반에 걸친 디플레이션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2018년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석유화학 및 정제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20%, 14%에 해당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2018년부터 G2 분쟁이 격화돼 반도체 가격이 고점대비 70% 가까이 폭락했다. 다행히 금년 들어 반도체 물량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했고, 재고 소진과 5G 확충 등이 맞물려 가격 반등이 임박했다"면서 "내년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반도체 가격의 플러스(+) 전환도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석유화학 및 정제제품의 가격 등락은 원재료인 국제 유가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늦어도 원유도입단가는 내년 1월부터 플러스 전환된다. 수요 부진에 따른 마진 악화 및 제품 가격 약세 등은 부담이나 적어도 금년 6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졌던 원유도입단가 영향은 소멸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12월부터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한 자릿수 감소세로 둔화될 것"이라며 "늦어도 반도체 가격 급등락 효과에서 벗어날 내년 2분기부터 플러스 반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DP 디플레이터 역시 빠르면 내년 2분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특정 품목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집중된 점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지만, 아직 내수 경제에 전반에 걸쳐 디플레이션 공포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했던 GDP 디플레이터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수출 점유율 후퇴 등 주력 수출품 가격 하락에서 비롯됐다.

작년 4분기부터 한국 명목GDP 증가율은 실질GDP 증가율을 하회했으며, 그 여파로 작년 4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1% 하락 전환된 후 금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떨어졌다.

윤 연구원은 "올해 3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6% 급락했고 디플레이션 공포는 심화됐다"면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 순위는 2018년 6위에서 금년에는 프랑스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한 단계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작년 3.14%에서 금년 2.91%로 낮아졌다"면서 "2%에 가까운 경제성장률과 수출 물량 증가세를 유지 중임에도 불구하고 GDP 디플레이터 마이너스 전환, 한국 수출 점유율 후퇴 등이 발생한 배경은 가격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및 정제제품 가격이 급등락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명목GDP는 작년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전기대비 감소했다가 금년 2분기에 1.5% 증가로 반전된 후 3분기에 다시 0.1% 증가로 정체됐다. 수출 금액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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