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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안전자산역할 약화현상 계속될 것..일본 완화기조로 원/엔 하락압력도 계속-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17 15:08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7일 "엔화의 안전자산 역할 약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미국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따른 강달러가 지속될 수 있는 반면 일본은 통화정채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관측했다.

손영환 연구원은 "과거에는 글로벌 불안 확산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견실한 실물경제를 배경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美달러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풀이했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엔화가 주목돼 왔으나 이는 미국 및 유럽이 불안의 진원지인 데 비해 일본은 파급영향이 제한적이고 경상수지 등 경제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데 기인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경제의 회복 및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무역분쟁의 당사국임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시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엔 환율 하락압력도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 중인 미국 연준이나 ECB와 달리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세 한계와 소비세율 추가 인상(2019년 10월) 및 도쿄 올림픽(2020년) 이후의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당분간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서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의 급등 이유로는 ▲ 미국경제 호조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일본 기업의 달러매도 약화 ▲일본 연기금 등의 해외증권투자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미국은 여타 주요국들과 달리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금리도 인상하면서 달러 강세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연준 의장은 미국경제가 현재 양호한 상태이며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가 적어도 향후 3년간은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견해 표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엔 강세를 예상하는 일본 수출기업들이 필요한 달러매도 거래를 이미 상당부분 진행해 추가적인 여지가 감소했다"면서 "7월초 발표된 일본은행 단기기업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대기업/제조업의 2018 회계연도 예상 환율은 달러당 107.26엔으로 현 환율보다 5엔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 등이 북핵 리스크 완화와 새 회계연도 시작으로 달러자산 등 해외증권투자를 확대했다"면서 "일본의 해외주식 순매수가 금년 1분기 0.4조엔에서 2분기 3.4조엔으로 늘어나고 특히 6월 중 1.5조엔으로 2015년 9월(1.7조엔) 이래 최고수준으로 증가한 것 역시 엔/달러 상승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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