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장은 '수정 경제전망' 뒤 가진 설명회에서 "물가는 공공서비스와 같은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결정된 부분이 있으며, 이 같은 규제물가가 올해 들어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규제가격에 의한 물가 왜곡이 커져서 이를 제외하고 보면 근원물가는 2분기 0.2~0.3%p 높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16년 10월 물가설명회 때부터 꾸준히 규제가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되는 가격과 규제에 따른 가격은 분간해서 파악해야 기조적 물가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일 부총재보는 한은이 규제가격 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로 "핵심(코어) 물가의 순수한 수요압력을 알기 위해 물가 관련 보조지표인 규제가격을 제하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가격을 제외하고 보면 물가 오름세가 확대 중인 가운데 향후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관점이다.
이환석 조사국장은 "유가 등이 올라 앞으로 물가상승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망 시 원유도입단가를 높여 잡았는데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1.6%로 동일한 이유에 대해선 "근원 인플레이션 하향조정과 도입단가가 올라간 게 상쇄된 면이 있다"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소폭 상향조정했다고 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세제개편이 부동산 시장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개편안을 봤을 때 크게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주택가격, 건설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선 "사드 긴장이 완화되면서 처음엔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예상했는데, 생각 만큼 많이 안 늘었다"면서 "중국 외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와서 적자폭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부진에도 소비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선 "고용증가 감소는 당연히 소비에 악영향을 주지만 임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며 정부 재정지출 확대도 소비에 플러스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4월에 전망한 수준을 유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전망이 들쭉날쭉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설비투자는 1분기에 계획보다 앞당겨 투자가 된 부분이 있었다. 1분기 좋아진 것을 반영해 4월 전망을 높였는데, 이후엔 IT쪽에서 우리가 파악했던 설비투자가 지연된 게 있었으며, 이를 반영해 (다시)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이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낮춘 이유에 대해 정규일 부총재보는 "유가 상승과 무역분쟁이 미치는 영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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