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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 소식에 금융권 긴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30 11:55 최종수정 : 2018-03-30 14:31

'강성'으로 금융 관행 등에 변화 주도 예상

'저격수'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 소식에 금융권 긴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재벌 저격수', '저승사자' 등으로 일컬어진 김기식닫기김기식기사 모아보기 전 국회의원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되자 금융권에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 완화 반대를 관철시키고, 법개정을 거쳐 최고금리 인하를 이끌기도 한 만큼 '강성' 드라이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의원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기식 내정자는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으며 19대 국회의원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개혁 성향이 강한데다 금융 정책, 제도, 감독 등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부터는 민간에서 더미래연구소 소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전 원장에 이어 또다시 민간 출신을 금감원장으로 낙점한 것은 청와대의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의 내정 배경을 보면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명시됐다.

이른바 '셀프 연임' 등 지배구조 문제, 채용비리 의혹 등이 진행형인 상황에서 금융권의 긴장감은 고조될 수 밖에 없다. 수장이 된만큼 금융 산업적 측면도 염두하겠으나 개혁 드라이브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임자가 불미스럽게 물러난데다 이전 경력을 볼 때 강성이라는 점이 명확해서 당국의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당장 채용 비리 의혹 관련해서는 보다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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