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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상용차 급증에 ‘현대차’ 매서운 반격

최천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29 03:08

지난해 수입 5개 브랜드 6598대 팔아 역전
메가트럭 앞세우고 고객체험 서비스 ‘맞불’

▲ 현대 상용차 메가트럭.

▲ 현대 상용차 메가트럭.

[한국금융신문 최천욱 기자] 볼보트럭과 만트럭 등 수입 상용차 브랜드가 내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 상용차가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안방사수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 만트럭, 벤츠트럭, 스카니아, 이베코 등 수입 상용차 5개 브랜드의 지난 해 등록대수는 6598대로 현대 상용차(6534대)를 앞질렀다. 5개 브랜드의 선전은 올 초에도 계속됐다. 올해 1분기 등록대수는 1146대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볼보트럭이 483대로 가장 높은 점유율(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만트럭(238대), 스카니아(229대), 벤츠트럭(158대)순이다.

건설기계로 분류되는 덤프등록대수를 더하면 판매대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등록대수는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용차 업계 한 관계자는 “4월 들어 판매량이 좀 줄었다”면서도 “4.5톤~5톤 중형 카고 시장이 1만대에 이른다. 각 사들이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입차 부품 할인에 법인 열며 공세

5개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볼보트럭은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전국 29개 서비스센터(직영센터 3개 포함)에서 부품 할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필터류, 엔진오일 등 총 500여 개의 부품이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많이 사용하면서 가격이 높은 부품인 허브 베어링, 프로펠러 샤프트 등을 50% 할인된 가격에 교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볼보트럭은 6월 8일 판매 20주년를 맞아 기념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헬렌 멜키스트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부문 사장이 참석, 지난 해 글로벌 판매 실적을 공개하고 향후 판매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2001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만트럭은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에서 본사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16년 간 꾸준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 시킨 결과다.

만트럭버스그룹은 품질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한국을 7대 핵심 전략시장 중 하나로 여길 정도다.

막스 버거 사장은 개소식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고객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을 탄탄히 다져 나가 입지를 더욱 공공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 ‘안방사수’ 현대 상용차 ‘일상 파고들기’

현대 상용차는 고객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으로 안방사수에 나선다. 현대 상용차는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 스튜디오에서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용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유재영 전무(상용사업본부장)는 “승용차 중심의 모터쇼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면서 “상용차라는 용어가 낯설지만, (사실)상용차는 우리 일상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와 도시를 깨끗하게 해주는 청소차는 우리에 중요한 존재다”라고 전했다.

현대 상용차는 글로벌 리딩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안전 및 친환경 기술 개발, 특장 및 부품업체 상생 노력, 한국상용차 산업 우수성 홍보 등에 앞장 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 전무는 “고객의 사업 성공이 현대의 발전”이라며,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더욱 매진하고 협력사와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동반성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상용차는 현재 구매 고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달부터 중형 상용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5.5% 할부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는 기존 9.0%대비 3.5%포인트 낮은 금리다. 실제로 할부원금이 평균 5천만 원인 메가트럭 차량은 약 500만 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

메가트럭은 국내 4.5톤~5톤급 중형 트럭시장의 최강자다. 현대 상용차 관계자는 “메가트럭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2700여 대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현대 상용차는 야간과 휴일 정비 고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 상용차가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H-나이트 케어’는 야간 차량 고장이나, 평일 서비스 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서비스는 예약제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야간 오후 10시까지고 토요일은 오후5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는 게 현대 상용차의 설명이다. 향후 현대 상용차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정비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천욱 기자 ob2026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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