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상반기 코스피 최대 기대종목 중 하나로, 지난달 진행된 공모주 청약 경쟁률만 29.17대 1을 기록했으며, 넷마블의 공모가는 15만7000원이다.
상장을 통해 총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된 자금 가운데 500억원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쓰이며, 나머지 1조7000억원은 추가 인수합병(M&A)에 사용한다는게 넷마블의 계획이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13조원에 달해 엔씨소프트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넷마블은 2011년 CJ게임즈로 설립, 이듬해 모바일 사업본부를 출범해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4년 CJ그룹에서 독립하고, 넷마블로 출범했다. 2015년에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마다 '대박'을 냈다.
특히 작년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03년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온라인 PC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긴 역대 최고 히트작이다. 이 게임 매출은 출시 2주 만에 1000억원, 한 달 만에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덕분에 올해 3월 중국 텐센트와 넷이즈에 이어 월 매출 세계 3위의 모바일 게임사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은 26.7%에 달했다.
KTB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캐시카우 게임을 확보했다”며 “다양하고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갖춰 향후에도 흥행 게임 출시를 이어갈 수 있고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지적재산권(IP)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