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작년 말부터 축산물 취급 업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여 불법 행위 업체 19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업주 18명을 형사입건하고 15개 업체를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A업체는 1년 9개월 동안 약 10t이 넘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12개 업체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B업체는 유통기간이 최대 1년9개월 이상 지난 닭고기 230마리를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밖에도 원재료·함량 등을 허위로 표시하고 무허가 시설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닭고기를 가공한 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정·불량 축산물 판매 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