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황창규 KT 회장 “박 전 대통령이 봉투 2개 건냈다”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28 16:06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이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봉투 2개를 건네받았다고 증언했다.

황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61)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2월18일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을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증언했다.

황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며 “‘혁신이 일어나면 대한민국 산업 전체가 바뀐다’ ‘KT가 선두에 서 달라’ 등의 이야기는 중간중간 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황 회장이 독대를 마치고 일어나려 하자 박 전 대통령은 그에게 봉투 2개를 건네면서 검토해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황 회장은 독대 후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비서실장에게 검토 지시를 내렸다.

황 회장은 나중에 직원의 보고를 받고 내용물이 더블루K의 연구용역 제안서와 영재센터의 ‘KT스키단 창단계획서’였음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황 회장은 “(독대 다음날) 안 전 수석이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과 이야기한 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며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이 건넨 봉투에 대해 잘 검토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KT 실무진은 영재센터가 스키단 규모에 비해 운영경비를 너무 높게 잡았고, 더블루K가 용역대금을 과다하게 요구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황 회장은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미 내부 결론이 났음에도 바로 거절 의사를 표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토가 끝나고 2개월 뒤에서야 더블루K의 용역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안 전 수석에게 알렸다.

영재센터의 KT스키단 창단계획서에 대해선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인 것처럼 안 전 수석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2 정철동 'OLED 승부수' 던졌지만...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2%↓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꺾였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증가로 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OLED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바뀌고 운영 효율화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OLED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3분기 4310억원과 비교하면 41.9% 줄 3 'UAM 관제 시장 첫발' 대한항공, 글로벌 하늘길 잡는다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관제 사업에서 매출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기체는 미국·유럽 주요 개발사 인증과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기체가 다닐 하늘 길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를 통해 처음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맺으며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UAM 연구개발 목표 '매출화'…지자체 계약으로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ACROSS, 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는 여러 UAM 기체가 도심 상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맡는 솔루션이다. 하늘에서 기체들의 비행 경로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