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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수익률 7개 금융사 47개 상품 공시 오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8-29 15:00 최종수정 : 2016-08-29 16:06

공시기준 이해 부족…25개 기준보다 높고 22개는 낮아
금감원 “ISA에 대한 투자자 신뢰 훼손한 것에 엄중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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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수익률 7개 금융사 47개 상품 공시 오류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금융당국이 모델포트폴리오(MP)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150개 MP 중 7개 금융회사의 47개 MP의 공시 수익률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임형 ISA MP 수익률을 공시 중인 19개 금융회사를 점검한 결과 4개 은행의 34개, 15개 증권사의 116개 등 총 150개 MP 중 47개 MP 공시 수익률에 문제가 있었다. 이중 25개는 수익률이 공시기준 보다 높았고, 22개는 기준보다 낮았다.

높게 공시된 MP 중 수익률과 공시기준의 격차는 0.1%포인트 이하인 경우가 절반 정도였으며, 1.0%포인트를 초과하는 경우는 4건이었다. 낮게 공시된 MP 중 73%가량의 수익률이 0.1~0.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고의적인 수익률 오류라기보다는 산정방식의 복잡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기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공시 전 수익률을 실무부서가 산정한 이후 다른 부서의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공시하는 등 오류를 검증하는 장치도 없었다. 금융사들은 MP 내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편입하거나 제외할 때의 기준 시점이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과 다르게 계산돼 오류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기준보다 높게 공시한 경우가 많았던 금융사는 하나금융투자·삼성증권 등이었다. 공시기준보다 낮게 공시한 경우가 많았던 곳은 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 등이다. 기업은행은 수익률을 공시한 7개 MP 중 6개가 기준보다 높았고, 1개는 그보다 낮았다. HMC투자증권도 공시한 10개 MP 중 7개가 기준보다 높은 반면 3개는 그보다 낮았다.

하지만 공시된 수익률과 공시기준에 따른 수익률의 차이가 일임형 ISA 고객의 실제 계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민병현 부원장보는 이날 해당 금융사 및 관련 협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시오류를 단순한 실무착오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높은 ISA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훼손하였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인식할 것”과 “향후 재발방지 이행상황을 다시 점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류가 발생한 MP에 대해서는 29일 14시 기준으로 일괄 정정공시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회사 내부적으로 ISA담당부서가 산출한 수익률을 해당 부서로부터 독립적인 준법감시인 등 제3의 부서가 검증하고, 금융회사에 대해 가급적 외부 전문기관(펀드평가사, 사무관리회사 등)을 통한 공시수익률 산출을 권고할 방침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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