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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업 중 카드가 수출경쟁력 으뜸”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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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27 08:42

은행계 카드 “시장 주도권을 잡아라” 〈7〉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코리아 장윤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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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업 중 카드가 수출경쟁력 으뜸”
한국시장 이미 세계 순위권…IT 및 제도, 벤치마킹 대상

비교 우위·비용 경쟁력·최고의 안전성 등 기본에 충실

“기본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고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와 회원사에게 비교 우위의 서비스를 제공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코리아 장윤석 사장<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이고 비교 우위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타카드의 성장세는 느린듯 보이지만 꾸준하며 놀라운 수준이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은 증가세이다. 이 지역내 구매 결제건수 21.7%, 현금 거래 건수 26.9%, 카드 발급 수 13.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또 올 6월 말 기준 마스타카드 고객 금융기관들은 1억9300만 여장의 마스타카드를 발급했으며 카드 소지자들은 7억400만 건의 거래를 했다. 특히, 마에스트로 카드는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8.7%가 증가한 2억2100만 장 이상이 발급됐다. 가맹점도 약 97만4000여 곳으로 확대해 마에스트로 카드를 통해 온라인 직불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아태지역 등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스타카드의 한국법인 사령탑은 장윤석 사장. 장 사장은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를 마친 수재다.

회원사에게 독창적이며 높은 부가 가치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높은 혜택을 주며, 궁긍적으로 한국 금융 및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트리플 보텀 라인. 그는 2003년 4월 한국 법인 사장으로 취임해 국내 시장에 마스타카드 트리플 보텀 라인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마스타카드는 비접촉식 결제 솔루션인 페이패스의 가맹점을 서울 시내 500여 곳 이상의 개인상점으로까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카드는 지난해 3월 국내 3대 통신사 3사가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및 무단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SDP(Site Data Protection) 프로그램을 국내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보안 표준인 PCIDSS 기준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국제적 지급 결제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다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시장에서 마스타카드 점유율 확대에 선봉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사장을 만나 그가 전망하는 한국 신용카드 시장의 비전과 마스타카드의 향후 점유율 확대 전략을 들어봤다.

- 한국 신용카드 시장의 현황과 견해에 대해 말해 달라.

“현재 국내 카드 시장에 대해 여러 곳에서 과열경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경제 논리에서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과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궁금하다. 현재의 카드 성장세는 비싼 수업료를 낸 2003년과 다르다. 특히, 감독 당국의 이해나 적극성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제도적인 측면에서 엄청나게 달라졌다. 보다 성숙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카드 시장의 과열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같은 맥락에서 적정 가맹점 수수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학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경제가 이뤄진다고 배웠다. 하지만 현재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경제 이론과 괴리가 있는 것 같다. 과열과 적정이라는 것도 현재 시점에서 시장 실패인지 실패 직전인지에 대해 판단할 때 효율적이거나 최적화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같은 것을 판단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것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배분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신용카드 시장은 과거 시행착오를 겪고 보다 성숙된 전성기를 맞고 있다. LG카드나 삼성카드의 시가 총액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고 앞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국 신용카드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LG카드나 삼성카드를 보면 시장이 신뢰하고 기대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LG카드나 삼성카드는 시가총액이 세계에 내놔도 글로벌 톱10에 들 정도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 신용카드가 국내에서는 결제가 안되는 부문도 있기 때문에 그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신용카드는 결제사업과 소비자금융 사업 등 두가지 사업모델이 공존한다. 지불결제와 소비자금융에서 아직까지 나올 상품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 시장의 순위는 12~13위이지만 우리나라 카드 시장규모는 세계 3위이다. 금융에서는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카드이다. 또 정책적인 지원으로 금융결제가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대거 옮겨가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게 됐고 이를 통해 정부의 세수 증대에 도움이 많이 됐다. 이렇듯 국내 시장은 외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제도 등을 갖출 정도로 시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만이 100% 전자 승인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IT강국이다 보니까 가능할 수 있었던 부문이고 외국에서도 놀라는 부문이다. 반면 뒤집어 생각해 보면 과도한 규제가 위협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같은 사례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들 수 있다. 일부에서는 호주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발급사 보존 수수료)를 감독당국이 나서 인하하는 좋은 사례로 꼽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소비자가 혜택을 보도록 가맹점 수수료를 덜 내는 방향으로 2005년경 법제화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가맹점은 수수료 감소에서 나타나는 인하여력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취급 수수료 인상을 가져왔고 소비자가 부담해야 될 부분은 더욱 올라가는 폐해를 낳고 있다. 또한 카드사들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금서비스 등 금융영업을 확대하기도 한다. 금융권에서 호주와 같은 사례를 성공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같은 사례를 교훈삼아 투명한 제도 도입과 적절한 규제 등으로 시장 질서에 가맹점 수수료를 맡겨야 한다.”

- 향후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휴대폰이나 인터넷 게임 등에서 우리나라는 첨단의 테스트베드인 것 처럼 향후 금융시장에서의 테스트베드라고 생각한다. 세계 어떤 곳이 든 변화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국은 변화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저항이 없는 소비자층이 두텁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볼 수 없는 기발한 상품 서비스 등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 가고 있다. 규제당국 또한 이같은 변화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앞서 가지만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 수출 경쟁력이 있는 것이 카드이다. 특히 일본 시장도 진출 못할 이유가 없다.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수출용 금융상품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것이 카드이다. 국내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국내 카드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그에 따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카드 산업은 사람, IT, 마케팅 기법, 리스크 관리등 지점이 필요없고 두뇌싸움만 잘하면 되는 산업이다. 이런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특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IT산업이 경쟁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같은 부문에서 유수한 외국 금융회사들도 한국과 제휴하려 할 것이다. 이를 잘 이용하면 기회는 항상 있을 것이다.”

- 상장 이후 한국 시장에서 마스타카드가 한 노력은 무엇인가.

“마스타카드의 기능은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해외 결제서비스 제공, 은행 등 금융기관에게 안전하고 편리성 높은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해외 키워드는 편의성과 안전성이다. 우선 안전성에서 카드 결제시 대면하고 비대면의 상황이 일어난다. 비대면의 경우 마스타카드는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에서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칩전환을 부단히 해와 소귀의 성과를 거뒀다. 또 비밀번호가 반드시 필요한 마에스트로 카드의 도입을 확대해 해외에서 체크카드 사용시 자신도 모르게 빠져 나갈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비대면 거래의 경우 카드 소지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무단도용 방지 강화를 위해 인터넷 거래시 해킹을 모의로 실시해 문제점을 잡아내는 SDP(Site Data Pro tection)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각 나라 경찰당국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세계 모든 ATM기에서 인출이 가능한 유캐시, 글로벌 호환성을 갖고 있는 비접촉식 카드 페이패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금융기관에게는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회원사와 함께 상품 개발을 통해 수입증대, 업계 최저 수수료로 경쟁사 대비 비용절감, 국제적인 안전성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실적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고 성장세를 타는 등 시장에서 점유율이 커지고 있다.”

- 마스타카드의 국내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말해 달라.

“마스타카드의 기본 모토는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라’다.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마스타카드의 향후 비전이다. 상품의 비교 우위, 비용의 경쟁력,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 기본이 되는 3가지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전략으로 한국 프리미엄 카드의 대명사 플래티늄 마스타카드, 대한민국 상위 3%를 위한 다이아몬드 마스타카드, 비접촉식 카드시장을 선도하는 마스타카드 페이패스, 국내외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인 유캐시 등 차별화되고 특화된 서비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 덧붙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생각은.

“업계 전체적으로 가장 고민되는 것이 가맹점 수수료이다. 이에 대한 문제를 균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재 중용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과연 가맹점 수수료가 금융에서 중요한 문제인가라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규제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나올 경우가 많았다. 감독당국의 개입이 아니라 시장 메카니즘에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현 상황은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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