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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가 뜬다<下>부동산펀드로 간접투자시장 부활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6-06 17:54

첫 두 상품 각각 500억…출시 봇물 이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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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상> 부동산 펀드 집중 해부

<중> 부동산 펀드 준비 박차

<하> 부동산 펀드 간접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동산펀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처음 출시됐던 상품이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삼성투신 KTB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도 상품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매에 있어서는 증권사 뿐만 아니라 은행 등 타금융권에서도 속속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그 열기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부동산펀드 첫출발 호조 = 업계의 큰 관심 속에 처음으로 출시됐던 맵스자산운용의 ‘맵스프런티어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모집이 지난 4일로 마감됐다.

동양종금·교보·한화·미래에셋 등 10개 증권사들이 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펀드는 불과 사흘만에 450억원의 모집금액을 채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 하늘채 부동산투자신탁 1호’도 3일 현재 300억원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한투증권은 청약 마감일인 오는 7일까지 500억원의 모집금액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부동산펀드가 처음 도입되는 상품이다 보니 아직 상품에 대한 이해와 그 시스템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일단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맵스 프런티어 부동산펀드’의 판매를 담당했던 교보증권 김종민 금융상품팀 과장은 “부동산펀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며 “자금을 빠르게 융통하지 못한 일부 고객들은 대출방법이 없는지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부동산펀드의 경우 자격이나 규제도 자유롭고 일단 고객의 인식이 증권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상상치도 못한 많은 종류의 많은 상품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융기관도 판매시장 가세 = 새로운 간접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증권사 뿐 아니라 타금융기관에서의 판매도 가능하게 되면서 금융권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한투운용의 ‘부자아빠 하늘채 부동산투자신탁 1호’ 펀드공모에 참여, 7일부터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취급, 인기를 끌어 온 부동산신탁의 경우로 미뤄볼 때 부동산펀드도 빠른 시간 안에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심재오 투신상품팀장은 “부동산펀드가 시장에 처음 도입된 만큼 이번엔 안정적으로 고액자산가들 위주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만 앞으로 출시되는 전 상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의 경우 개인보다는 법인 위주의 펀드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부동산펀드에 대한 계획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펀드에 대한 법인들의 수요가 많아지면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 부동산펀드 이제부터가 시작 = 부동산펀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각에서는 시장에 다소 거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실물 부동산 투자여부와 등기 등의 법규문제 처리가 남아있는 데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의 장점만이 너무 부각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트랜드화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며 “도입 초기인 만큼 무조건적인 투자자 유치보다는 안정성 있는 시장 정착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현재의 PF방식에 국한되지 않고 실물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산운용협회 양성욱 펀드부장은 “부동산펀드의 첫 출발은 꽤 좋은 편이지만 앞으로 그 분야가 더욱 세분화해 실물 부동산의 임대와 개발 등에도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상품들이 많이 출시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부동산 펀드매니저들의 전문성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 펀드가 뜬다 <上> 부동산 펀드 집중 해부

  • 부동산펀드가 뜬다<中>자산운용업계 부동산펀드 준비 박차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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