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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국계 출신` 전성시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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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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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52세의 삼성증권 사장 출신인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씨가 내정됨에 따라 은행권에 외부인력 수혈 바람이 거세다. 특히, 국내 은행권의 투자은행(IB) 부문은 이미 외국계 출신이 장악한지 오래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황영기씨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증권사에 있을 때 은행의 경우 외부수혈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의사를 적극 피력했다. 황영기 회장 내정자도 삼성에 입사했다가 퇴사, 한때 외국계 은행에서 일한 전력이 있다.


◇외부출신 은행장 전성시대

국내 시중은행장들의 대부분은 증권사 사장 등 제 2금융권 인사가 대부분이며 외국계 은행출신 행장들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동원증권 사장 출신이고, 우리은행의 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황영기 우리지주 회장 내정자는 삼성증권 사장과 함께 삼성투신운용 사장도 거쳤다.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체이스맨해튼 출신이고, 한미은행의 하영구 행장은 씨티은행 출신이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은 아예 외국인이 행장이다.

8개 시중은행 중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그나마 토종 은행 출신이다. 그러나 김승유 행장도 엄밀하게 보면, 하나은행 전신인 단자회사 한국투자금융 출신이어서 제2금융권 출신이다.



◇임원도 외부수혈..IB는 외국계 `싹쓸이`

외부에서 은행장을 영입하면서 임원들도 외부 인력으로 교체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의 경우 차기 행장 후보 중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이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출신이고, 이증락 기업금융그룹 부행장도 맥킨지 컨설팅을 거친 기업여신 전문가다. 올해초 전략기획팀장에 임명된 이성원씨도 맥킨지 컨설팅 출신이다.

외환은행은 핵심요직을 모두 외국계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석부행장 직제를 신설한 후 GE캐피탈 자회사인 GE카드사를 경영한 리차드 웨커씨를 영입했고,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을 거친 장명기씨를 기업여신 담당에 임명했다.

국내 은행권의 외부인력 수혈바람은 투자 부문에서는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이 외국인 투자금융본부장 영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조흥은행은 지난 5일 HSBC 부대표 출신의 최인준씨를 종합금융본부장으로 데려왔다.

한미은행 기업여신담당 이명섭 부행장이 체이스맨해튼은행, 크락커내쇼날은행 출신이고 조흥은행의 김재유 부행장도 뱅크오브 보스턴과 체이스맨해튼은행을 거쳤다. 하나은행 투자은행사업본부 방효진 부행장보는 미국의 멜론은행과 골드만삭스 한국 투자은행 책임자를 역임했다.

우리은행의 이종옥 투자금융본부장이 그마나 유일한 토종이다.



◇황영기 인사 주목..성과주의 도입 바람

국내 은행들이 자체 인력보다 외부 인력영입을 선호하는 것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것보다 기존 외국계 금융기관의 인력을 영입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싸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 기존 은행권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문화를 감안할 때 내부인력만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자체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체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유연한 인사보상 시스템을 통해 외부인력을 서둘러 데려오고 이에 더해 내부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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