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투증권이 오는 26일 간접투자형 및 혼합투자형, 직접투자형 등 세 가지로 구성된 ‘CJ 랩’을 본격 출시한다.
또 우리증권도 다음달 2일 맞춤형과 모델 포트폴리오형, 펀드형으로 구성된 일임형랩으로 시장가열에 가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보증권은 전산시스템과 상품구상을 마무리짓고 다음달중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메리츠증권도 현재 김한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업무보고가 끝나는 대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증권은 현재 내부적으로 운용모델을 협의중이며 서울증권은 전산시스템 개발에 착수, 상반기중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현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17개 증권사중 삼성·대우·미래에셋·LG·동원 등 5개 증권사를 필두로 대투·한투·동부·굿모닝신한 등이 시장에 뛰어들며 다음달까지 총 15개 증권사가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일임형랩 시장은 아직까지 삼성 등 대형사들이 시장을 확고하게 선점하고 있어 후발로 뛰어드는 중소형사의 경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마련에 분투하고 있지만 ‘수익률’ 이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중소형사 한 관계자는 “이미 대형사들이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산개발 및 고객을 위한 부가서비스를 한층 제고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수익률을 얼마만큼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므로 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