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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한빛은행장, 수익성 공공성 동시 추구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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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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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신임 한빛은행장은 5일 "한빛은행은 앞으로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수익성을 추구하겠지만 한빛은행처럼 큰 은행은 나라의 경제와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실기업 정리는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 한빛은행에서는 자신이 어떤 은행 출신인지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이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덕훈 행장 일문일답.

-점포 및 인원 감축 계획은.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그러나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겠다. 점포나 인력을 줄이는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지, 구조조정과는 조금 다르다. 구조조정은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다.

-윤병철 CEO와 행장선임에 대해 협의했나.

▲논의는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빛은행에 대한 애정이 있다. 한일 상업은행 합병과정에 약 5개월 동안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밖에서 보면 한빛은행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데, 빠른 시간내에 실상을 알아볼 것이다.

-한빛은행이 합병 이후에 다시 공적자금을 받게 된 원인은.

▲대우 문제가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아닌가.

- 윤병철 CEO의 역할은.

▲CEO로서 인선과 경영의 기본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는 순수 지주회사와 사업 지주회사를 조합해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덕훈 행장에 대해 실무경험이 적다는 평가가 많다.

▲적은 것은 맞는 얘기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 후 우리의 금융시스템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측면에서 변명이 될 수도 있지만, 과거의 경험이 현재로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의 금융은 매우 원론적으로 가야할 것으로 본다. 한빛은행이 현재 하고 있는 신경영시스템도 한일·상업은행 합병시절에 구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KDI 시절부터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디자인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한빛은행이 현재 이같은 상황에 처한 것은 애초 한일·상업은행의 합병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 아닌가.

▲애초에 잘못된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빠른 시간내에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대우 등 예측하지 못했던 일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진할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수익성에 주안점을 두겠지만, 한빛은행처럼 볼륨이 큰 은행은 나라 경제와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공공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공공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은 부실기업 정리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얘긴가.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문제 기업들 처리문제는 빠른 시간내에 할 것이다. 대신 살 수 있는 기업은 무너뜨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한일·상업은행 합병 과정에 조직융합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합병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합병은 투명하게 하고, 누가 이 회사를 위해 기여했는가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성공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앞으로는 향수에 젖을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 출신인지조차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 윤병철 CEO는 공적자금 회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는데.

▲나의 목표와 같다. 수익성을 내서 내재가치가 올라가야 주가도 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래야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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