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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안 확정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29 21:09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금융지주회사에는 우선 한빛과 평화, 광주, 경남 등 4개 은행이 자회사로 편입, 총자산 104조원의 세계 80위대의 금융기관이 탄생하게 됐다. 무엇보다 정부주도의 지주회사에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하나로종금과 삼신·현대·한일 등 3개 생보사와 증권사도 편입될 예정으로 형식상 지주회사로서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정부와 예보는 이달중 설립사무국과 설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세부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계는 정부주도 지주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클린화한다지만 지주회사에 편입될 금융기관들이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고 금융지주회사는 형식일뿐 다른 금융기관들은 한빛은행이라는 대형은행의 들러리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우려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내놓은 지주회사의 그림은 우선 한빛과 평화 광주 경남 등 4개 은행이 주축으로 구성된다. 총 은행직원만 1만5209명이고 점포수는 1069개에 달한다. 규모면에서 국민·주택합병 다음으로 크다.

한편 서울은행은 해외매각이 실패할 경우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되며, 외환은행도 희망할 경우 지주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은행외에 영남·한스·한국·중앙 등 4개 종금사가 통합된 하나로종금과 삼신·현대·한일 등 3개 생보사의 통합보험사, 한빛증권 등도 지주사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보에 구성된 지주회사 설립준비팀은 이달부터 지주회사 경영구조 등 제반절차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해당 은행원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설립준비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사무국은 지주사 설립인가 준비와 경영방안 등의 실무작업을 맡게 된다.

금감위는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며 내년 1월중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주회사 조직과 경영체제, 주식교환비율 등 지주회사 설립에 관련된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위원장은 자회사 금융기관과 상관없는 외부인사가 선정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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