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3일 `영남종금의 부채.자산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 순자산부족액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회생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실의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그렇게 되면 조속한 영업재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영남종금의 예금 대지급 용도로 1조원 정도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 종금사가 다시 살아난다면 정부로서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금공사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자회사로 둔 다음 다른 금융기관에 합병시키거나 금융지주회사 산하 투자은행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아무튼 영남종금이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는 8월23일 이후에 청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자금난으로 예금지급 불능상태에 빠진 영남종금에 3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임원의 직무를 정지했다.
영남종금은 대우관련 연계콜을 비롯한 대우계열 여신의 부실화 등에 따라 수신이 크게 감소하면서 유동성부족에 직면했으며 예금인출이 급증하면서 지급불능상태에 빠졌다.
이 종금사의 예금대지급규모는 1조1천억원 정도로 개인 3천억원, 법인 3천억원, 금융기관 5천억원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