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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대표차주 위상 흔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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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8 09:44

부실 금융기관 잇단 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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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부실금융기관인 한국투신에 이어 대우증권까지 인수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차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추가 부실 우려 때문에 우량한 금융기관들 조차 대우증권 인수를 꺼리는 상황에서 정부지시에 의해 떠넘기기 식으로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서울투신 지분 25.4%를 보유한 2대 주주지만 사실상 계열사로 지배했기 때문에 서울투신 연계콜 1조2000억원 모두를 이제 산업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부실 수익증권 환매비용을 감안하면 2조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미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한국투신을 인수하면서 정부로부터 6000억원을 지원받아 1조30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다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 한국투신의 부실이 예상보다 많은 5조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한투 인수에 따른 산업은행의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투신사와 증권사를 인수해 과연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투자은행화를 명분으로 진출했던 증권업에서 이미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산업증권은 산업은행의 채권관련 업무를 기반으로 쉽게 장사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IMF 위기를 맞아 지난 98년 쓰러졌고, 기업문화의 이질성 등으로 은행이 증권업에 진출해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을 과거의 경험은 잘 말해주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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