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가운데는 자동차보험이나 여행관련 보험의 사이버 판매가 가장 빨리 정착될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보험개발원(원장 朴性昱)산하 보험연구소가 37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사이버 보험거래의 생활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개인정보의 유출`을 꼽은 보험사가 전체의 70%인 26개사에 이르렀다.
이밖에 `사이버 보험사기`(21개사) `보험약관에 관한 설명의무 불이행`(17개사)등이 뒤를 이었다.
5년후인 오는 2005년의 사이버보험 예상 판매비중에 대해서는 손해보험상품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여행보험 등이 전체 판매실적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본 보험사가 전체의 절반가량 됐고 생명보험상품 중에는 건강보험과 사망보험의 사이버 판매비중이 1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터넷보험사업자의 설립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조사대상 보험사의 45.9%인 17개사가 `조만간 신규 진출 보험사업자가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중소형사들이 인터넷 보험사업자로 변신케 될 것`으로 점친 회사도 35.1%인 13개사나 됐다.
보험상품 판매채널에 대해서는 37개사 중 31개사가 사이버 마케팅 등 신 판매채널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 반면 29개사는 기존 생활설계사(모집인)의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사이버 보험거래의 장애요인으로는 `인증이나 서명 등의 기준이 없다`(94.5%) `마케팅에 관한 지침이나 관행이 없다`(78.4%) `정보보안과 사행활 보호 문제`(77.5%) 등을 꼽았으나 `수익성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8.1%에 불과,사이버 보험판매가 수익성 제고에 큰 보탬에 될 것이라는 인식이 보험업계에 보편화돼있음을 반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