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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3 10:00

능력감안 배치 수용…4명 이사대우 승진

임원 승진을 둘러싼 점팀장들의 경합과 다수 기존 임원의 임기전 퇴임 등으로 복잡한 구도를 그렸던 하나 한미은행의 임원 인사가 지난 20일 정기 주총 및 이사회를 통해 마무리 됐다.

하나은행은 김종열, 이달용, 이웅일씨 등 3명의 이사대우가 부행장보로 승진했고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김희대, 심희원, 송성윤씨 등 4명이 이사대우급으로 승진했다. 이철수 부행장, 전영돈 이상헌 상무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초 구 보람은행 출신 임원의 퇴임으로 내부 동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주총을 전후한 하나은행의 분위기는 외부의 시각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우선 임원이 필요 이상으로 많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구 보람은행 출신들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 게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 배치된 임원도 있어 특별히 불만을 가질게 없다는 얘기다. 보람 출신으로는 이달용 이사대우가 부행장보로 승진했고 김훈규상무 역시 부행장보로 직위가 변경됐다.

공석인 신탁사업본부장에는 김희대 중앙기업금융센터 본부장이 결정됐고 자금본부장이었던 김영덕 이사가 이 자리를 다시 맡았다. 자본본부장에는 김순응 홍콩 지점장이 선임됐다.

한미은행 임원인사를 놓고 은행 내부에서는 ‘절묘한’ 배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역안배, 新舊조화를 위해 신동혁 행장이 적지 않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 신임 집행이사로 선임된 장화전씨는 주로 영업점을 돌며 닦은 탁월한 기업분석 능력, 영업력으로 이번 임원 업무분장에서도 인천영업본부를 맡았다. 원리원칙을 중시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인호이사는 전산정보부와 인터넷 뱅킹을 책임지게 됐다.

이번 한미은행 인사에서 특징적인 것은 50년대생 임원이 또 배출됐다는 것. 지난해 정경득 이사의 승진에 이어 53년생인 이인호씨의 승진으로 한미은행 내부에서는 세대교체가 대세를 이루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대부분의 임원들의 계약기간이 끝나 임원 교체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하지만 이번에 승진에서 탈락한 40년대생 고참 부장들은 아주 조급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업무 분장을 통해 인천 영업 본부장이었던 정 이사가 리스크관리본부 및 경영지원3본부(종합기획팀) 등 본점내 핵심 포스트를 맡고 신광철 부행장의 역할이 다소 축소된 점도 주목되고 있다.

임원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1급 부장중 유재환 국제금융팀장이 종합기획팀으로 배치됐고 황경주 대우센터지점장은 국제금융팀장으로 선임돼, 1년만에 본점으로 돌아왔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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