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은 그 첫단계로 중국 국영재보험사인 차이나리(China Re)의 2000년 중 해외 재보험 갱신계약의 8%를 확보했다. 이는 99년 실적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세계 유수 재보험사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두 회사간의 직접거래 비중이 커짐으로써 수익성 확보는 물론 양사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향후 거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한재보험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국영보험사에서만 1백만달러 이상의 보험료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내년에는 해외영업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대한재보험의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정책은 무엇보다 지난 1일 미국계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BB-를 받은데 힘입은 바 크다.
이는 중국 차이나리의 최대지분 확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게 대한재보험측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중동 등 아시아지역 시장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박종원 사장은 지난 6월 중국 북경의 차이나리를 방문, 양사간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중국전문가를 채용해 중국과의 교류확대를준비해왔다. 이는 지난 11월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방침 확정을 계기로 중국보험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