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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 왕좌 굳힌다…목동·한강로 수주 총력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15:33

연간 12조원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 '청신호'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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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 격전지인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인 12조원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에만 7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데 이어 대형 사업장 수주가 잇따를 경우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목동 신시가지 7·10단지 인근에 홍보관을 개관하는 등 조합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14개 단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목동1~14단지는 1985~1988년 양천구 목동·신정동 일대에 조성된 총 392개 동, 2만6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5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총 공사비를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 방식은 단지별로 다르다. 3·4·6·7·8·12단지 등 6곳은 조합 방식으로, 1·2·5·9·10·11·13·14단지 등 8곳은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단지는 4·6·7·8·12단지 등 5곳이다.

현대건설의 홍보관 개관은 2·4·7·10·14단지 수주를 겨냥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달 현장설명회를 마친 공사비 약 2조원 규모의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핵심 전략 사업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목동뿐 아니라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일대에서 추진되는 한강로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추정 공사비 약 6093억원 규모다. 지하 5층~지상 38층, 5개동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계획은 2012년 조합 설립 당시 마련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이후 정비계획 변경이 이뤄질 경우 사업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열린 한강로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가 참석했다. 앞선 1차 설명회에서는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지만, 이번에는 복수의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경쟁입찰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1차부터 단독참여했던 만큼, 조합원들의 호감도가 높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어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강로구역 외에도 약 1조698억원 규모의 마천5구역 재개발과 약 4400억원 규모의 광장아파트38-1 재건축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광장아파트38-1은 1차 현장설명회부터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현재 7조6946억원에서 약 2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까지 확보하면 수주 규모는 약 11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후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목동4·7·14단지 등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연초 제시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인 12조원 달성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간 수주 목표 12조원 달성을 위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며, 목동 일대와 용산 서빙고 신동아 등 지역 내 핵심 수주 단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압도적인 도시정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시공 노하우를 반영해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와 상품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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