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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號 교보생명, 기본자본 K-ICS 85% 견조…요구자본 급증 대응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6 00:00 최종수정 : 2026-07-15 16:29

수익증권·금리 영향에 요구자본 증가
보험·투자손익 개선에 기본자본 확충

신창재號 교보생명, 기본자본 K-ICS 85% 견조…요구자본 급증 대응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확대하며 기본자본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본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다. 여기에 요구자본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자본 효율성 관리가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경과조치 후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85.1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2.84%)보다 27.66%포인트(p) 하락했지만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웃돌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자본비율 85.18%…일시적 요인에 보완자본 증가

올해 1분기 교보생명의 기본자본비율은 요구자본 증가와 금리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다소 하락했다.

분기별 추이를 보면 경과조치 후 기준 ▲2025년 1분기 112.84% ▲2분기 120.57% ▲3분기 99.64% ▲4분기 129.83%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85.18%로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과조치 후 기준 기본자본은 직전 분기 8조1698억원에서 7조8669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보완자본은 6조482억원에서 7조886억원으로 증가했다. 기본자본은 줄고 보완자본은 늘어 자본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회사는 기본자본비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해약환급금 관련 부담 확대와 담보 제공 자산의 보완자본 분류를 꼽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1분기 중 비상시 자금 조달을 위한 당좌차월을 개설하면서 금융기관에 담보 자산을 제공했다"며 "담보로 제공된 자산은 보완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본자본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당좌차월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며 이에 따른 영향은 일시적인 만큼 2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 확대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도 기본자본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자산운용 과정에서 신규 수익증권 편입으로 주식위험액이 늘었고, 금리 상승으로 대량해지위험액이 확대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교보생명은 자산운용을 확대하면서 요구자본이 다소 늘어났지만 운용 성과도 함께 개선됐다. 올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한 25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전에 설정한 리스크 한도 내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매년 회사가 감내 가능한 리스크 한도를 설정하고 한도 대비 60~90% 수준에서 사업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27년 기본자본 규제 앞두고 관리 강화

교보생명은 기본자본 규제 시행에 대비해 기본자본 확충과 요구자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신계약 CSM 확보와 보험·투자손익 확대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늘려 기본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보험위험 내부모형 도입과 재보험 활용, 요구자본 산출체계 정교화 등을 통해 요구자본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보험 본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본자본 확충의 기반이 되고 있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차별화된 신상품 출시, 영업채널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신계약 CSM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에는 4159억원의 신계약 CSM을 추가 확보하며 전체 CSM 잔액을 6조7000억원까지 늘렸고, 이 가운데 1537억원이 상각되며 보험영업이익에도 기여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해지위험 관리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대량해지재보험을 활용해 관련 위험을 관리해 왔으며, 올해 6월에는 재보험 출재 한도를 추가 확대했다. 이를 통해 향후 대량해지위험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기본자본비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추진 중인 SBI저축은행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기본자본비율 변동 역시 사업계획에 이미 반영해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종속회사 편입으로 기본자본비율이 일부 하락할 수 있지만 투자 이전부터 영향을 분석해 사업계획에 반영했다"며 "신계약 CSM 확대와 재보험 활용, 요구자본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급여력과 기본자본비율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기본자본비율 하락은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시적 영향, 요구자본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 기본자본 규제 시행을 앞두고 이익잉여금 확대와 요구자본 관리 전략이 실제 기본자본비율 방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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