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레고야? 자동차야?’ 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으로 PVB 공략 가속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7 10:03

바디 부품 모듈화로 다양한 사양 대처하는 PBV 특화 기술
PV5에 패신저·카고 컴팩트·하이루프 등 7종 바디 개발
“다양한 일상과 비즈니스에 최적화 위해 기술혁신 거듭”

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 사진=기아

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 사진=기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중형 PBV ‘더 기아 PV5(이하 PV5)’를 앞세워 PBV(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이다.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이다.

기아 관계자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된다.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개발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이미지. / 사진=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이미지. / 사진=기아

이미지 확대보기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된다.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할 수 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이 적용된 '더 기아 PV5'. / 사진=기아

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이 적용된 '더 기아 PV5'. / 사진=기아

이미지 확대보기


이와 함께 D필러 전방의 차체 외측에는 2열 슬라이딩 도어 및 쿼터 글라스 유무에 따라 구분되는 스틸 패널을 단 2종의 금형으로 생산해 다양한 바디에 적용할 수 있어 개발 및 생산 효율성까지 극대화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한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MSV바디설계1실 실장(상무)은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22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미디어 대상으로 개최해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비롯한 PV5의 핵심 기술 및 특화 상품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