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AI로 무장한 메리츠증권, ‘플랫폼 증권사' 전환 가속 [브로커리지 넘어 수익 다변화를 묻다 ⑨]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4 05:00

디지털 전환 속도 내며 미래형 플랫폼 증권사로 전환
AWS 협업, 자산관리·리서치 강화로 혁신 추진

▲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 = 메리츠증권

▲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 = 메리츠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주식 거래대금 감소, 경쟁 심화, 리테일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 한계에 직면한 증권업계, 이제는 ‘그다음’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각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의존에서 벗어나 어떤 생존 전략을 펼칠지 진단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메리츠증권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초개인화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고 증권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AWS와 함께 차세대 금융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금융상품 추천, 고객 리스크 분석, 개인 맞춤형 투자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조직적 기반도 구축됐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 디지털 혁신 컨트롤타워인 ‘Inno Biz(이노비즈) 센터’를 출범시켰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IT·핀테크 업계 출신 인력 40여 명이 투입된 이 조직은 내부 시스템 개발은 물론, 외부 기술 제휴 및 디지털 금융상품 설계 등 혁신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리스크 분석, 고객 거래 패턴 예측, 개인화 콘텐츠 생성 등 AI 내재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그간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성과를 축적해왔다. 온라인 전용 계좌 ‘SUPER365’의 예탁자산은 9조 원에 달하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확대에도 성공했다. 이번 AWS 협업은 이 같은 사용자 기반에 AI 모델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서비스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다. 고객의 투자 성향, 자산 규모, 거래 이력, 정보 탐색 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종목 추천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다. 예컨대 ‘테슬라에 관심 있는 30대 남성 투자자’에게는 관련 산업군 ETF를 제안하거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한 고객에게는 저변동성 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운영·마케팅이 통합된 데브옵스(DevOps) 체계 도입과 연계돼 있으며, 리서치·리테일·IB 등 부서별로 AI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 중이다.

클라우드 전환의 효과도 크다. 신속한 서비스 배포는 물론,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어 고객 응대 속도와 품질이 개선된다. 장애 복구 능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수준의 보안 표준도 적용받게 된다.

이 같은 기술적 이점은 특히 트레이딩, 자산관리, 리서치 등 정밀성과 속도가 핵심인 영역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 대상 투자 플랫폼, 글로벌 투자자 대상 PRI(Personalized Investment)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외형 성장보다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형 증권사’로의 전환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최대 9000억원 자본확충…종투사 진입 추진 한화투자증권이 최대 90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결정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을 추진한다. 대형사 반열로 도약하고, 디지털 자산 선도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병호 대표 "외형 성장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 주도"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장병호)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 측은 "재무건전성 제고와 종투사 진입 및 디지털자산 선도 금융사 도약을 위한 자본확충"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5000억 원은 최대주주인 한화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모회사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방식으 2 JB금융, 동종사 웃도는 금리 제시로 신종자본 1000억 발행 JB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김기홍)가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으로 수요예측은 10월 1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같은 달 13일이다.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발행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금리는 5년마다 재조정되며, 재조정 금리는 5년 국고채 민평 평균에 발행 당시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한다. 희망금리밴드는 연 5.20~5.90%로 제시됐다.공동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DB증권이 맡았으며, iM증권과 신영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조달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는데, 이중 600억 원은 오는 12월 11일 만기가 도래하 3 증권 유관기관, 3년간 1조원 세컨더리 펀드 조성…“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증권 유관기관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을 뒷받침하고, 벤처기업의 투자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다.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은 벤처기업의 원활한 투자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증권 유관기관, 벤처 회수시장에 1조원 공급이번 펀드 조성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정책에 발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각 기관은 내부 의사결의를 거쳐 출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증권 유관기관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동성 부족을 겪는 벤처기업의 투자 회수를 지원하고, 혁신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