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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조용병·최원목과 폴란드 방문…국내 은행 진출 협조 요청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25 10:36

폴란드 금융감독청장 회담…방산・원전・인프라 금융지원
현지 진출 기업 만나 지원 논의…현지 은행협회와 MOU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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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역대 금융위원장 중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한다. 국내 은행의 현지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방산・원전・인프라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방문에는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과 최원목닫기최원목기사 모아보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부행장, 산업·기업·수출입은행 전무 등이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현지 진출 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 한편 양국 은행협회 간 협약 행사에도 참석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 이날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양국 금융당국 간 첫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정부와 금융권의 금융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국내 은행들의 폴란드 현지 진출을 위해 IBK기업・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대한 폴란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현지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감독 협력 업무협약(MOU)을 올해 상반기 중 체결하는 방안도 제안할 방침이다.

앞서 폴란드 금융감독청은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영업에 대비해 통상의 협력 MOU보다 인허가 심사, 현장감독, 자금세탁방지 등 실질적 감독활동에 대한 협력사항이 추가된 MOU 체결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양측에서 실무 검토를 거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조용병·최원목과 폴란드 방문…국내 은행 진출 협조 요청이미지 확대보기


김 위원장은 또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들과 함께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 기업들을 직접 만나 금융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협력 관계 구축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폴란드 은행협회와 상호 우호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디지털뱅킹 현황 등을 발표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핀테크지원센터는 폴란드 핀테크센터(Fintech Poland)와 양국 핀테크시장 현황 및 진출가이드, 유망 핀테크기업 8개사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고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중동부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 양질의 노동력 등으로 1989년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투자해온 국가로, 2010년대 이후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진출기업 수는 370개사,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달러, 교역규모는 연 9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7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방산·원전·인프라 수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등으로 금융지원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 의사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해 새로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방산・원전 등 양국간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현지 진출 기업의 활발한 영업・수출 및 우리 금융사의 현지 진출 등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국내 금융사·핀테크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UNIIDO는 개도국과의 협력을 전문적·총괄적으로 담당해 온 다자국제기구다.

이번 MOU 체결로 개도국과 양자관계에서 추진했던 국내 금융사·핀테크기업의 진출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MOU 체결 후 청년창업재단(D-Camp), 핀테크산업협회와 함께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UNIDO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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