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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홀딩스2우, 원숭이두창‧급성간염 확산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31 17:58 최종수정 : 2022-05-31 18:04

전일 대비 29.89% 오른 6만9100원 마감
포브스 “33개국 원인불명 급성간염 발생”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 2680선 회복
삼성전자‧삼성SDI 제외 시총 상위 10곳↑

녹십자홀딩스2우선주가 원숭이두창에 이어 원인불명 급성간염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에 3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9%(1만5900원) 오른 6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GC녹십자(회장 허일섭) 누리집 갈무리

녹십자홀딩스2우선주가 원숭이두창에 이어 원인불명 급성간염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에 3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9%(1만5900원) 오른 6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GC녹십자(회장 허일섭)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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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녹십자홀딩스2우선주가 원숭이두창에 이어 원인불명 급성간염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31일 녹십자홀딩스2우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9%(1만5900원) 오른 6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29.91%(1만2250원) 상승하더니 이틀 연속 폭등한 것이다. 거래량은 2만9793주로, 전일 9358주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이날 녹십자홀딩스2우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론 ‘원인불명 간염 전파’가 꼽힌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면서 녹십자 계열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식 수가 적은 녹십자홀딩스2우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이날 녹십자홀딩스(대표 허일섭‧허용준) 보통주는 0.92%(200원) 오른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홀딩스2우와 녹십자홀딩스 모두 지난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를 인용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3개국에서 650명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급성 간염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보고된 원인불명 급성 간염보다 더 심각하다”며 “비교적 높은 비율로 급성 간부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진단 시약 전문 업체인 ‘GC녹십자엠에스’(GM녹십자MS‧대표 사공영희) 지주사다. 녹십자엠에스는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했으며, 간염 치료제를 제조‧판매한다.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을 연구 개발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표적 핵산을 증폭해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PCR·Polymerase Chain Reaction)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한 적 있어 이번 원숭이두창(monkeypox) 진단키트까지 개발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투자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엠에스 역시 이날은 1.24%(150원) 떨어진 1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유럽‧북미‧중동‧호주 등으로 확산한다는 소식에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의 상승 폭은 65%에 달한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최근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위험성을 평가하고 대응 계획을 검토했다. 현재 비 풍토병 지역 23개국에 257건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의심 사례는 최대 127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국내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녹십자홀딩스는 진단 시약과 진단 기기 전문 기업 ‘진스랩’(대표 장욱진‧장평주)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 기업은 코로나19를 포함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 Virus)와 B형 간염 바이러스(HBV‧Hepatitis B), C형 간염 바이러스(HCV‧Hepatitis C), 폐렴균, 지카바이러스(ZIKV‧Zika virus), 결핵, 식중독, 산전 다운증후군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 중이다.

이날 코스피(KOSPI‧국내 종합주가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2669.66) 대비 0.61%(16.24포인트) 높아진 2685.90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장이 열리며 전일보다 0.10%(2.78포인트) 내린 2666.88에 개장했지만, 오전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56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98억원, 582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 장비(+4.18%), 자동차 부품(+2.87%), 석유·가스(+2.86%) 등이 올랐고 건축 제품(-1.82%),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0.93%), 다각화 소비자 서비스(-0.9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웃었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각각 0.44%, 0.33% 하락했고,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가 1.03%(6000원) 내려간 57만5000원에 장을 마친 것 말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이 1.02%(4500원) 오른 44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어서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0.93%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0.47% ▲네이버(대표 최수연) +2.49%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5.03%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1.07% ▲카카오(대표 남궁훈) +1.31% 등이 오름세로 장을 종료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 지수도 전 거래일(886.44) 대비 0.78%(6.92포인트) 오른 893.36에 문 닫았다. 전일 대비 0.23%(2.00포인트) 오른 888.44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개인이 5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1억원, 1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1.84%(1600원) 내린 8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3.23%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 +1.48%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3.92%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1.79%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3.41%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1.12%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1.61%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0.19% ▲CJ ENM(대표 강호성·윤상현) +5.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8.6원)보다 0.11%(1.4원) 내린 1237.2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투자분석가(Analyst)는 “장 초반 전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나타났지만, 중국 증시 상승에 함께 올랐다”며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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