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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KB금융 "올해 성장성보다 건전성 우선…연 3조 순익은 가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3 18:17 최종수정 : 2020-04-24 10:06

2020년 1분기 컨퍼런스콜

KB금융지주 본점 / 사진=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본점 / 사진=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 여건 가운데서도 올해 3조원 연간 순익 달성을 이어가겠다고 목표했다.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23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이자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수료 등 비은행 실적 개선과 전사적 비용관리로 연간 3조원 순익을 딜리버리 하겠다"고 밝혔다.

수익성 방어 방법으로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 목표를 당초보다 높은 5~6%로 잡았다. 김기환 부사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우량 신용대출, 전월세대출 중심으로 3%, 기업대출은 우량중기, 대기업 중심으로 7~8%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연간 NIM(순이자마진)은 당초 1.6% 예상보다 낮은 1.5% 초중반 수준을 내다봤다. 김기환 부사장은 "이자이익이 NIM 축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카드, 증권 부문에서 소폭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환 부사장은 "올해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수익성에 중요할 것으로 보고 영업력을 발휘해 수수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험도 손해율 개선으로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은행, 글로벌 측면에서 순이익 추가 요인도 있다고 짚었다. 김기환 부사장은 "4월초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 인수(지분 70%)가 마무리됐고, 푸르덴셜생명까지 마무리되면 순이익이 1000억원 가량 더해질(add)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환 부사장은 "성장성보다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이 최우선"이라며 "코로나19 민감업종을 직/간접으로 나눠 집중 관리중이고 상당부분 담보/보증으로 그동안 관리 역량에 따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제시했다.

주주환원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배당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제시했다. 김기환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맞춰 신중한 자세로 금융정책에 대응하고 동시에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 낮은 수치다.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성장과 자산건전성은 견고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기타영업손실이 크게 늘었다.

KB금융지주 측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은행 원화대출금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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