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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현대, 건설기계 빅2 수출효자 공들이기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5 00:00

고객 맞춤 서비스·생산능력 확대로 점유율 높여

▲ 두산인프라코어 초대형 굴삭기 ‘DX800LC’.

▲ 두산인프라코어 초대형 굴삭기 ‘DX800LC’.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국내 건설기계 빅2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하며 공략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생산능력을 1만대까지 늘려 선제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는 올해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8400억원으로 잡았다.

선진시장에서 올해 중장비 수요가 23만3000대로 지난해(23만2000대)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딜러망 강화와 현지 고객 맞춤 서비스로 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는 고객 주문에 맞춰 원하는 사양대로 조립하기 위한 시설이다. 주문 제작이 대다수인 건설기계 특성상 현지 생산기지가 없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함께 신규 부품공급센터(PDC)를 만들어 거점을 확보한다. PDC을 통해 고객들에게 빠른 대응으로 공급 경쟁력을 늘려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 거점별로 운영해 적기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에 위임했던 북미·유럽 시장의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다시 가져왔다.

북미 소형 건설기계시장 점유율 1위인 두산밥캣에 의존해 영업해왔는데 지난해 직접 맡아 영업망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북미시장 건설기계 딜러미팅을 열고 중장기 사업 방향과 비전,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는 등 딜러망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두산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포스트시즌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공식 후원한다고 알렸다.

북미 지역에 사업장을 둔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 계열사들은 NLDS 기간 동안 미국 중계 채널 폭스(FOX)와 MLB 네트워크·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로고를 노출하는 브랜딩 활동을 진행했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메이저리그를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최근 메어저 리그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 야구를 주제로 회사를 소개하는 마케팅 한 바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중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비중은 약 23% 정도에 머물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서 이끌어 갈 것”이라며 “선진, 신흥 시장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인도 굴삭기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판매대수(4195대)보다 24% 늘어난 5200대로 제시했다. 아울러 현지 푸네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6000대에서 1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인도의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1조원대 규모의 큰 시장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019년에는 부품의 현지화 비중을 40%대로 높이는 등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도시장은 매출과 영업이익, 시장점유율이 4년 연속 성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08년 인도에 생산공장 설립 이후 현재 인도 굴삭기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의 해외시장 비중은 2018년 기준 중국 23%, 인도 11%, 유럽 12%, 북미 13%로 비교적 고른 편인데 올해 중국과 인도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에 대형장비 판매 확대, 딜러 네트워크 신규개발 등을 통해 매출증대 및 수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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