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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SK 주총 혁신...책임경영·이사회독립·주주친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8 12:01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주총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한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기아차 사내이사를 겸임하며, 그룹 장악력을 높이는 동시에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경영위기를 넘는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와 SK도 이사회 독립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문화 정착을 위해 나서고 있다.

◇ 현대차, 경영위기 극복 위해 정의선 '책임경영' 가속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기아차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09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직을 내려 놓은지 9년만이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기아차에 기타비상무이사에만 이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기아차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늘었다. 사내이사는 회사에 상시 근무하지 않는 기타비상무이사와 달리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자리다.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둔화 등에 따른 실적하락과 영업이익 급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친환경차 성장 등 업계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

오는 22일 주총 이후 열리는 현대차·모비스 이사회에서는 정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 LG,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내세워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체제' 확립

지난주 구광모 LG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총을 개최했다.

구 회장은 핵심 계열사에 CEO와 이사회를 분리하며,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의장직을 맡고 있던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CEO로서 경영에만 집중하게 된다.

대신 권영수 LG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게 된다. 권 부회장은 기존 LG유플러스에 이어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IT·전자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체제'의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며 오너 의중을 각 계열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SK,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주주친화 경영 확대

SK도 이사회 독립을 통한 주주친화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오는 27일 (주)SK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하는 안을 주총에서 논의한다.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SK 대표이사를 유지해 회사 경영을 맡고, 이사회는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최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을 후보로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SK테레콤은 CEO가 직접 나와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을 준비하는 등 각 계열사들도 주주친화책 확대에 힘쓰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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