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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미래포럼] 박상순 대표 "핀테크 본질 기술 아닌 금융"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26 17:03 최종수정 : 2016-05-27 12:02

[한국금융미래포럼] 박상순 대표 "핀테크 본질 기술 아닌 금융"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금융신문은 위기의 한국경제-핀테크와 기업구조조정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016 한국금융미래포럼’을 26일 개최했다.

이날 박상순 FIN2B 대표는 한국의 핀테크 현황과 향후과제에 대해 주제 강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핀테크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금융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준비작업을 한 핀테크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박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오피스 금융 대표를 거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DBK파트너스)했으며 현재는 중소기업에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FIN2B의 대표이사다.

박 대표는 △핀테크 정체와 전개방향 △핀테크 열풍을 바라보는 관점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핵심 트렌드 △한국 핀테크 산업의 현 주소와 향후 과제 등의 화두를 제시하며 강연을 이끌었다.

그는 핀테크를 금융의 사업모델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기술이 금융 사업모델 혁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수단이며 핀테크는 결국 가치제안을 통한 사업성이 있는 기술제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핀테크 상황에 대해 그는 중소기업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신용평가 모델링 크게 재무에 대한 평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중소기업에 대한 거래관계에 대한 데이터 등을 중소기업에 대한 평가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돈이 필요한 기업들이 들어오고 단기 운용자금을 은행의 단기 운용상품에 활용한다. 대기업은 은행에 돈을 넣는 것 보다 단기 자금의 투자처가 생기며 은행도 단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계획을 찾아내는 것이 핀테크라고 밝힌 그는 세계적으로 △보안 영역 △데이터 영역 △지급결제 영역 등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비트코인 블록체인 영역과 P2P 대출 영역 등이 새롭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핀테크 열풍은 이어질 것 인가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도 영화 제작 및 유통을 예로 들며 제작에 대한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부문의 사업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으며 필름 편집에서 파일을 관리하는 포맷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상품의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방법론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극장을 보면 은행의 영업점이 연상된다"며 "거래와 프로세스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 마케팅 오퍼링 개인화를 이뤄 맞춤형 금융 사업모델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 기대수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생태계에 어떻게 금융을 끼워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플랫폼 사업을 제시하며 새로운 고객의 접점들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인 금융사업자들도 핀테크를 시도하는 상황 속에 조직들은 보수적이고 혁신을 추구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은행과 같은 금융관계자들은 오픈 API가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에겐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며 알리 페이를 예로 들며 은행 컨퍼런스와의 협업을 제시했다.

인터넷과 디지털 영역에서는 고객들을 상당부분 교집합을 이루며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여러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모아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을 핀테크 사업의 좋은 대안으로 꼽았다.

그는 "핀테크 스타트 업은 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관련된 거래 정보를 스타트업에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하며 중국에는 그런 생태계 플레이어 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이나 영국 이런 선진 시장들에 비해 금융의 디지털화는 여전히 미흡하며 수익모델 창출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이런 지배구조가 유지될 경우 새로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기는 어렵다며 시장 재편에 대한 시급성 또한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 파괴력의 혁신을 위해선 우리가 어떤 정책을 갖고 가야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며 "정책당국은 조타수 역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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