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금융·시장]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해 6008.81…6000선 턱걸이
14일 코스피는 장중 6190.65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5944.65까지 밀린 뒤 마감 직전 6000선을 회복해 0.44%(26.54포인트) 내린 6008.8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 1조1813억원을 팔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삼성전자(23만2000원)는 보합, SK하이닉스는 1.66% 내린 14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57% 내린 823.88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수치·데이터: 코스피 6008.81(-0.44%), 6일 이후 6거래일간 994.93포인트(-14.21%) 하락(2024년 9월 7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코스닥 823.88(-1.57%). 14일 코스피 수급은 외국인 -1조1813억원, 개인 -3142억원, 기관 +8084억원, 기타법인(SK하이닉스 자사주 포함) +6853억원이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5080억원 순매수. 13일에는 외국인 순매도 4조5259억원 중 삼성전자(-1조3599억원)와 SK하이닉스(-2조3601억원)가 약 82%. 삼성SDI +5.54%, LG에너지솔루션 +2.93%, 보험업종 -4.41%. 원/달러 1,338.3원(-6.8원).
▲인사이트: 장 초반 2% 넘는 반등이 외국인 매도 전환에 모두 사라진 것은 저가 매수만으로 하락 추세를 꺾기 어렵다는 신호다. 13일 매도의 82%가 두 종목에 몰렸다는 점에서 이번 매도는 시장 전체 이탈이 아니라 반도체 비중 축소이며, 외국인이 선물은 사고 현물은 판 것은 헤지 거래일 가능성이 있어 방향성 매수로 단정하기 어렵다. 판단 기준은 6,000선 종가 방어와 외국인 순매도가 1조원 아래로 줄어드는지다. 14일 밤 미국 CPI 쇼크와 SK하이닉스 ADR 6.11% 급락(147.47달러)이 오늘 시초가에 처음 반영된다.
② [거시경제] 美 9월 CPI, 전년 比 3.7%·근원 전월 比 0.3%로 예상 상회…연준 금리 인상 확률 40~50%대로
4일 발표된 미국 9월 CPI는 전월 대비 0.6%(예상 부합), 전년 동월 대비 3.7%(예상 3.6%, 8월 3.4%)로 올랐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예상 0.2%), 전년 동월 대비 2.6%(예상 2.5%, 8월 2.4%)로 예상을 모두 웃돌았다. 휘발유가 전월 대비 9.1% 뛰어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주거비(+0.4%), 항공료(+1.2%), 중고차(+0.7%)도 올라 물가 압력이 에너지 밖으로 번졌다.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FOMC 인상 확률은 발표 전 22%에서 발표 직후 보도별로 39~52%로 높아졌다.▲수치·데이터: CPI 전월 대비 +0.6%(4월 이후 최대, 8월 +0.4%), 전년 3.7%. 근원 전월 +0.3%·전년 2.6%. 휘발유 전월 +9.1%(전년 +34.2%), 연료유 전월 +15.3%(전년 +74.2%), 에너지 +5.2%. 9월 비농업 고용 +2만9000명. 10월 FOMC는 27~28일, 기준금리 3.75~4.00%.
▲인사이트: 블룸버그 설문에서 근원 CPI 전월 대비 0.3%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73명 중 11명에 그쳐 근원 물가의 상방 서프라이즈가 시장에 충격이었다. 고용이 2만9000명 증가에 그친 상황에서 물가는 오르는 '인상 vs 경기' 딜레마가 깊어져 연준의 10월 결정이 사실상 50대 50 국면이다. 판단 기준은 15일 PPI(예상 전월 대비 +0.5%)와 28일 FOMC 전 인상 확률이 50%를 넘는지다.
③ [금융·시장] 뉴욕증시 CPI 충격에 나스닥 1.88% 급락…7월 말 이후 최대 낙폭, 은행주는 호실적에도 약세
14일(현지시간) 나스닥은 511.51포인트(1.88%) 내린 26,692.87, S&P500은 86.51포인트(1.11%) 내린 7,718.94로 마감해 두 지수 모두 7월 말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고, 다우는 0.09% 내린 51,621.48에 그쳤다. 금리에 민감한 AI 관련주 중심으로 정보기술이 2.62%,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1.73% 내렸다. 실적을 낸 은행 중 BofA는 매출이 예상을 밑돌고 자금세탁 적발 실패에 따른 12억달러 과징금이 반영돼 4.76%, 모건스탠리는 이익이 늘었는데도 2.7% 내렸다.▲수치·데이터: 나스닥 26,692.87(-1.88%), S&P500 7,718.94(-1.11%), 다우 51,621.48(-0.09%). S&P500 11개 업종 중 8개 하락. S&P500은 연초 대비 약 12% 올랐으나 중간값 종목 상승률은 4%에 그치고 200개 넘는 종목이 연초 대비 하락.
▲인사이트: 다우는 0.09% 내리는 사이 나스닥이 1.88% 빠진 것은 금리 충격이 AI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뜻이며, 중간값 종목 상승률이 4%에 그치는 구조라 소수 종목이 흔들리면 지수가 크게 반응한다. 은행은 이익이 늘어도 하락해 '좋은 실적'에 대한 보상이 약해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판단 기준은 나스닥 26,500선 방어와 15일 PPI, TSMC 실적에서 AI 수요 신호가 유지되는지다.
④ [테크·AI] ASML 3분기 순이익 49.6억 유로로 예상 20.7% 상회…”2027~2028년 장비 공급 부족"
ASML은 14일 3분기 매출 116억6200만유로(+55%)와 순이익 49억6000만유로(+134%)를 발표해 순이익이 시장 예상(41억1000만유로)을 크게 웃돌았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2억~152억유로로 제시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현재 계획된 2027·2028년 공급능력으로는 고객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부 고객은 2029~2030년 인도분 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ASML ADR은 미국 CPI 충격 속에 장중 2.7% 하락했다.▲수치·데이터: 매출 116억6200만유로, 순이익 49억6000만유로, 매출총이익률 57.5%(가이던스 55~57% 상회), 신규 노광장비 113대. 연매출 가이던스 440억~450억유로로 상향. 3분기 장비 매출 지역 비중 대만 32%, 한국 31%, 중국 23%, 미국 13%. 장비 가격 인상은 2027년 일부, 2028년 이후 본격 반영.
▲인사이트: 이번 주 코스피를 흔든 ‘CXMT발 공급 과잉' 우려와 달리 ASML은 첨단 장비 공급이 2028년까지 부족하다고 밝혀, 업계 전체로는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반대 신호를 냈다. 한국이 장비 매출의 31%를 차지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가 계속 늘고 있음을 확인해 주지만, 장비 가격 인상은 이들의 투자비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판단 기준은 이달 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가이던스와, 호실적에도 주가가 내린 ‘sell the news’ 반응이 이어지는지다.
⑤ [무역·통상]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한국, 알래스카 LNG에 500억달러 투자"…한국 정부는 '확정 아님'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출범을 알리며 한국의 500억달러 규모 투자가 무역·투자 합의의 일부라고 거듭 주장했고, 이 사업이 필요한 모든 인허가를 마친 연방정부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대만은 지분 44억달러 투자와 20년간 파이프라인 물량 30%(700억~800억달러) 구매 약정을, 일본은 뉴욕주 반도체 공장 2곳 210억달러 투자를 같은 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앞서 6일 국감에서 투자 여부와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 절차를 전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수치·데이터: 트럼프 주장 한국 투자액 500억달러(백악관 신임 대변인은 540억달러 언급), 대만 지분 44억달러·구매약정 700억~800억달러, 일본 210억달러. 한국 대미 투자 한도 2,000억달러, 6일 국감 기준 원전 선급금 100억달러는 검증 후 송금, 기송금 24억달러는 텍사스 발전소 관련.
▲인사이트: 미국이 대만·일본의 약속을 먼저 공개하며 한국을 비교 대상으로 올리는 것은 6일 국감의 '검토 단계' 입장을 압박하는 구도다. 한국은 상업성이 없으면 소관 상임위 동의가 필요하다는 절차를 이미 공개해 일방 발표와 충돌할 여지가 있다. 판단 기준은 산업통상부·재경부의 공식 반응 여부, 미국이 구체 사업 조건을 제시하는지, 관세 인상 압박(10월 초 '합의 안 하면 두 배')이 이어지는지다.
⑥ [금리·채권] 국고채 3년 3.883%·10년 4.261%, 사흘 만에 반등
14일 국고 3년물은 2.6bp 오른 3.883%, 10년물은 3.2bp 오른 4.261%로 마감해 사흘 만에 상승했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06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5060계약을 순매도했다. 무보증 3년 AA- 회사채 금리는 4.570%로 1.4bp 올랐고 전일(13일 종가)은 4.556%였다.▲수치·데이터: 국고 2년 3.833%(+2.2bp), 3년 3.883%(+2.6bp), 5년 4.047%(+1.7bp), 10년 4.261%(+3.2bp), 20년 4.296%(+0.3bp), 30년 4.338%(+1.5bp), 50년 4.366%(+0.9bp). 통안 2년 3.850%, CD 91일물 3.250%. 3년선물 102.88(-10틱), 10년선물 105.74(-30틱). AA- 3년 4.570%, 국고 3년과의 금리차 약 68.7bp(제 계산). 한은 기준금리 3.00%, 미국 3.75~4.00%(상단 기준 금리차 1.00%p).
▲인사이트: 12~13일 이틀간 10년물이 16.6bp 하락한 뒤 3.2bp 반등에 그친 것은 CPI 전에는 강세 포지션이 크게 청산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근원 CPI가 예상을 넘어 외국인 선물 매수 중심의 강세가 되돌려질 가능성이 커졌고, 22일 한은 금통위에서 인상 신호가 약하면 3년물은 기준금리와의 금리차 88bp 안팎에서 지지될 수 있다. AA- 3년과 국고 3년의 금리차가 약 69bp로 유지돼 국고채 변동이 회사채 발행금리에 그대로 전이되는 구조다. 판단 기준은 10년물 4.2%대 유지 여부와 외국인 3년선물 순매수 지속이다.
⑦ [원자재·암호화폐] 브렌트유 106.06달러·WTI 95.09달러…WTI 5거래일 연속 상승, IEA "경유 공급난 2027년 하반기까지"
14일(현지시간) 브렌트유(12월물)는 0.35% 오른 106.06달러, WTI(11월물)는 1.01% 오른 95.09달러로 마감했고, WTI는 5거래일 연속 올라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석유 설비를 공격한 데다 IEA가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유 공급난이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보고서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치·데이터: 브렌트유 106.06달러(+0.35%), WTI 95.09달러(+1.01%). IEA: 올해 세계 석유 수요 하루 260만배럴 감소(9월 보고서 250만배럴 감소), 9월 세계 경유 수출 전년 대비 하루 70만배럴 감소(러시아·중동 공급 130만배럴 감소). 미국 휘발유 평균가 갤런당 4.34달러(1년 전 3.08달러).
▲인사이트: 석유 수요가 줄어드는데도 유가가 오르는 것은 공급 차질이 수요 감소를 압도한다는 뜻이며, 특히 경유 쪽 병목이 CPI의 연료유 +15.3%로 이미 드러났다. 러시아산 경유 합의는 IEA가 2027년 하반기까지 공급난을 전망한 만큼 단기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이다. 판단 기준은 브렌트유 106달러선 유지와 경유 마진이며,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유보가 풀릴 때의 변동성이 다음 위험이다.
⑧ [기업·M&A] AI 클라우드 코어위브 15% 폭락…회사채 수익률 15%·CDS 사상 최고, 오라클·네비우스 동반 급락
14일(현지시간) 코어위브는 15.46% 내린 65.78달러로 마감해 3거래일째 급락했다. 2032년 만기 회사채(표면금리 9.625%) 가격이 액면가의 80%를 밑돌아 만기 수익률이 약 15%로 치솟은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부채가 많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높아진 금리를 감당하느냐는 우려가 오라클(-8.8%)·네비우스(-10%)·아이렌(-12.2%)으로 번졌다.▲수치·데이터: 코어위브 65.78달러(-15.46%). 6월 말 기준 부채와 리스 의무 합계 약 520억달러(FT). 203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약 15%(발행 당시 표면금리 9.625%). CDS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시장 가격에 5년 내 채무불이행 확률 50% 초과가 반영됐다는 보도. 오라클 -8.80%, 네비우스 -10%, 아이렌 -12.18%.
▲인사이트: 이번 충격은 AI 수요가 아니라 부채로 설비를 짓는 사업자의 이자 부담에서 나왔다. D.A.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는 약 9% 금리로 빌려 짓는 데이터센터의 예상 투자수익률이 1%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금리 5%대에서는 이 구조가 가장 먼저 흔들리고, 회사채 시장이 주가보다 먼저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신용시장 신호이기도 하다. 판단 기준은 코어위브 2032년물 가격의 80센트 회복 여부와 오라클·반도체로의 확산 여부다.
오늘의 핵심 흐름 3가지
1. 물가가 에너지에서 근원으로 번지며 금리 민감 자산이 한꺼번에 시험받는다
9월 CPI는 헤드라인과 근원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고 연준의 10월 인상 확률은 5대 5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 영향이 나스닥 급락, 국고채 강세 되돌림, 한미 금리차 확대로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15일 PPI와 28일 FOMC가 이 확률을 확정짓습니다.
2. AI 투자의 균열은 수요가 아니라 자금조달에서 먼저 드러난다
ASML은 장비 공급이 2028년까지 부족하다고 했지만 같은 날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은 15%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요는 살아 있는데 높은 차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업자가 가려지는 국면이며, 그 신호가 주식보다 채권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오늘 TSMC 실적이 설비투자 의지가 유지되는지 보여줄 다음 확인 지표입니다.
3. 한국은 수급과 통상 압박을 동시에 시험받는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매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집중돼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500억달러 투자를 재차 거론했지만 한국 정부는 상업성과 국내 절차를 전제로 '확정 아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2일 금통위까지는 수급과 통상 두 변수가 환율과 금리에 부담으로 남습니다.
주목할 일정
▲10월 14일(수)~18일(일) — G20·G7 및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방콕)
▲10월 15일(목) — 美 9월 PPI·소매판매 발표
▲10월 15일(목) — 대만 TSMC 3분기 실적 발표
▲10월 22일(목)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10월 28일(수) — 美 FOMC 금리 결정(한국시간 29일 새벽)
▲11월 1일(일) — 10월 수출입 동향 발표
▲11월 3일(화) — 美 중간선거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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