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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공동 API 규격으로 혁신 서비스 생태계 강화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28 15:15

‘네트워크 오픈 API’로 국내외 동일한 사용경험 제공
TTA서 보안·서비스 품질 등 6개 API 표준화 공동 추진
“개발 장벽 낮추고 서비스 출시 속도 높이는 선순환 만들 것”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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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해 통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이하 SKT)은 KT(대표 김영섭닫기김영섭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와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3사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개발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해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해 왔다. API 형태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서비스 앱 개발자들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사용됐지만,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통신 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공동의 표준 정립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 오픈 게이트웨이와 같은 API 기술 연구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통신사간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 간결하고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SKT는 실제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협업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공동의 표준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혁신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를 통해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 ‘심 스왑’ 등 개인정보 및 모바일 금융 보안 관련 API 5종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QoD’가 포함됐다.

특히 번호 검증 API는 기존의 문자 메시지(SMS) OTP 방식보다 보안성이 높고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된 기술이다. 심 스왑 API와 함께 휴대전화 불법 사용 여부를 확인하여 금융사고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3사는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간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해 보안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AI 및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텔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인증 및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글로벌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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