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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사 지분 29% 매물로...새주인 찾기에 쏠린 눈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05 10:41 최종수정 : 2023-12-05 15:33

상속세 납부 지분 오는 18일부터 공개 매각
경영권 없는 비상장사 지분으로 난항 예상
중국·중동 등 해외자본 인수 가능성 점쳐져

넥슨 판교 사옥 전경. / 사진제공=넥슨

넥슨 판교 사옥 전경. / 사진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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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정부에 상속세로 낸 넥슨 그룹 지주사(NXC) 지분 29.3%가 공개 매각을 앞두고 있다. 역대 물납 주식 중 평가 가치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만큼, 지분의 새 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분 취득에 성공하면, NXC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4일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에 따라 48개의 국세물납증권의 공개 매각을 오는 18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해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증권을 말한다.

이번 매각추진대상 증권에 NXC 지분 29.3%가 포함됐다. 지난해 2월 고 김정주닫기김정주기사 모아보기 넥슨 창업자가 별세하면서 유족이 상속세 차원에서 정부에 물납한 지분이다. 당시 정부는 6조원의 상속세를 부과했는데, 수조 원대의 현금을 당장 마련할 방법이 없던 유족은 상속세의 상당 부분을 지주회사 지분으로 물납했다. 현재 기재부는 NXC 지분 29.3%인 85만2190주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정부 가치평가에 따른 최종 매각 예정 금액은 4조7140억원이다.

다만 NXC가 비상장사인 만큼 시장 거래가 어렵고, 대주주 협조 없이는 경영 참여가 어려운 2대주주 지분인 만큼 새 주인을 찾기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각 예정액이 5조 원에 육박하는 만큼 대규모 자본력을 가진 기업을 찾는 것도 일이다.

정부가 주체로 있는 매각 건인 만큼 IPO(기업공개)를 보장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비상장사 소수지분 매각의 경우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IPO를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다.

현재 해외 자본의 지분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개 매각에 참여할 수 있는 해외 기업에는 크게 제한이 없다. 중국과 중동의 경우 대규모 자본력을 갖추고 있고,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꾸준히 드러내 온 만큼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표 IT 기업 텐센트가 언급된다. 넥슨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 중국 배급을 맡고 있는 등 그간 넥슨과 사업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텐센트는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의 3대 주주,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넥슨 인수전에서 적격인수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중동 자본 역시 꾸준히 국내 게임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 PIF는 지속해 넥슨 주식을 매수해 왔다. 지난해부터 PIF가 확보한 넥슨 일본법인 주식은 전체의 10.23%에 달한다. PIF는 현재 엔씨소프트에도 약 1조904억원을 투입해 9.3% 지분을 획득, 2대 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정부는 우선 통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장기화로 유찰 시 수의계약(임의로 상대를 선정해 체결하는 계약)이나 분할 매각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NXC의 최대 주주는 김 창업자의 부인인 유정현 이사다. 유 이사 34%, 기재부 29.3%, 두 딸 16.8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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