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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파격 승진 두산밥캣 조덕제, 0%대 순차입비율 등 첫 임기 성과 가득 [나는 CFO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7 00:05

2020년 7월 두산밥캣 CFO 선임, 2021년 3월에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2년 반 만에 순차입금 비율 0.5% 달성…ROIC, 3년 새 3배↑ “2023년 3Q 18.1”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정주영 등 1명의 뛰어난 CEO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CEO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곳간을 책임지는 살림꾼 CFO(최고 재무책임자)다. 본지에서는 국내 산업계의 주요 CFO의 행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조덕제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사장.

조덕제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0년대 두산그룹(회장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가장 파격적인 인사로 꼽히는 조덕제 두산밥캣 부사장(사진)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2020년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의 뒤를 이어 두산밥캣 최고 재무 책임자(CFO)로 선임된 그는 0%대 순차입금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가 CFO로 지낸 3년여간 두산밥캣은 높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기록해 박정원 회장의 1등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조덕제 부사장이 두산밥캣 CFO로 선임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당시 두산밥캣은 CFO였던 박상현 사장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보내고 당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재무 총괄임원이었던 조 부사장을 후임 CFO(전무)로 불렀다.

CFO로 선임된 지 7개월 만에 그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파격 인사의 중심에 섰다. 박 회장은 2021년 3월 조 부사장을 두산밥캣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70년생으로 50대에 초반 ‘젊은 피’를 두산그룹 캐시카우 수장으로 임명한 것. 젊은 피인 조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채권단 관리 돌입 등 두산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박 회장의 의지에 기인한다.

단위 : %. 자료=두산밥캣.

단위 : %. 자료=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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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지를 조 부사장은 지난 2년여간 훌륭히 수행했다. 두산밥캣은 재무안정성이 좋았지만, 그가 CFO 재직하는 동안 안정성은 배가됐다. 대표적인 것이 순차입금 비율이다. 2020년 6.9%였던 순차입금 비율은 2021년에 두산그룹 재무 위기 여파에 따라 23.3%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은 차입금 증가를 조절, 지난해부터 점차 안정화를 추구해 올해 3분기 0.5%라는 매우 안정적인 순차입금 비율을 기록했다.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도 매우 안정적이다. 올해 3분기 두산밥캣 부채비율은 78.7%로 2021년 98.6% 대비 19.9%포인트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은 13.3으로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2020년(8.9)보다 4.4포인트 높다.

자료=두산밥캣.

자료=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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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안정화가 배가됨에 따라 수익성 역시 높아졌다. 올해 3분기 두산밥캣 ROIC(Return On Invested Capotal : 투하자본이익률)는 18.1%다. ROIC는 기업이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 대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 비율로 얼마나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2020년 6.3% 대비 3배 이상 수익성이 높아졌다.

단위 : %. 자료=두산밥캣.

단위 : %. 자료=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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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한 조덕제 부사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1년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22년 1조70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1조1338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또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조덕제 부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박정원 회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조덕제 부사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산밥캣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2021년 인사를 고려할 때 조 부사장의 승진 또는 연임은 내년 3월 말 두산밥캣 정기 주주총회 직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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