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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은행 평균 연봉 1억원 돌파…희망퇴직자 8억대 연봉 수령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10:49

사상 최대 실적에 평균 연봉 9700만원 증가
영업점 연간 200개 감소 지난해 3079개로 줄어

지난해 시중은행 평균 연봉 1억원 돌파…희망퇴직자 8억대 연봉 수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근속 기간이 긴 희망퇴직자 중에는 8억원대 연봉을 챙기면서 은행장보다 많은 연봉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사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전년 9800만원 대비 7.6%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연봉이 전년 대비 7.7% 증가하면서 1억12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은 11.5% 증가한 1억700만원, 하나은행은 9.3% 증가한 1억600만원, 우리은행은 2.1% 증가한 9700만원을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 모두 지난해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 등에 기인해 순이익 2조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2조5633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은행은 2조4948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2조5757억원을, 우리은행은 2조3851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희망퇴직자들은 8억원대 연봉을 받으면서 은행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 모두 희망퇴직자였다. 이들은 약 6억~7억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보수를 8억3200만~8억7600만원 수령하면서 8억2500만원을 받은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을 제쳤다.

하나은행도 상위 5명 모두 희망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약 5억~6억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보수 7억5100만~8억500만원을 수령하면서 5억3400만원을 받은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전 KB국민은행장(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포함해 상위 5명 중 2명이 희망퇴직자로, 이들은 7억9500만~8억3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우리은행은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상위 4명 모두 희망퇴직자였으며, 이들은 7억9700만~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에도 시중은행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직원 수는 5만7274명으로 전년 5만8742명보다 1468명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직원 수는 35명 늘었으나 KB국민은행은 571명 줄었으며, 우리은행은 561명, 신한은행 37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3년 만에 약 4만명 넘게 줄어들고 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인력 감축과 함께 오프라인 영업점도 통폐합에 나서면서 영업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영업점 수는 3079개로 전년 3303개보다 224개 줄었다.

신한은행이 영업점 75개를 줄였으며, KB국민은행은 58개, 우리은행은 53개, 하나은행은 38개를 줄였다.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는 총 영업점 수가 2000개 후반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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